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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동탄압 속도는 4G...죽음의 KT 멈춰야

참세상 2012.03.01 20:43 조회 수 : 9180

케이티공대위, “전해남 지부장 사망에 책임지고 사과하라”

노동자의 죽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KT(케이티)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희망연대노조와 62개 단체로 구성된 ‘죽음의기업KT와계열사책임촉구및노동인권보장을위한공동대책위원회(케이티공대위)’는 9일 오전 11시 서울 KT광화문 사옥 앞에서 고(故) 전해남 케이티씨에스 지부장 사망에 대한 케이티의 책임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3일 고 전해남 지부장은 공주시 인근 도로에서 전소된 차량과 함께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24일 국과수 DNA 감식결과 본인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임금 절반 삭감을 최종 통보받고 출근하기 하루 전인 10월 3일 자살이라는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고인이 회사의 인력 퇴출 프로그램에 따른 사직 강요, 원거리 발령, 업무 전환 배치, 임금 삭감 등으로 스트레스와 우을증을 호소해왔다고 증언했다.

이 날 고인의 유족도 참석했으나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진억 희망연대노조 위원장은 “고인은 딸 셋과 노모와 함께 살았다. 아직도 노모는 고인에게 일어난 사실을 모른다. 케이티에서 자회사인 케이티씨에스로, 임금삭감과 원거리발령까지 가족을 생각하며 참아왔다. 그러나 30% 깎인 임금에서 다시 절반이 깎인 임금은 고인을 절망에 빠지게 했다”고 유족을 대신해 말을 이었다.

희망연대노조와 유가족들은 지난 3일 사고 발생 이후 케이티씨에스사측의 사과와 사태해결을 위한 면담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케이티씨에스는 고인의 죽음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 사망보도가 언론에 나오자 케이티씨에스는 사직을 강요한 적 없다는 정정보도를 내기도 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해관 케이티새노조 위원장은 “전해남 지부장은 한국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다시 실업자가 되는 상황을 비난했다. 그는 “케이티 이석채 회장에게 유능한 경영자가 되라거나 사회적 책임은 바라지도 않는다”며 “다만, 인간으로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케이티씨에스와 희망연대노조를 이루고 있는 이재찬 KTis(케이티스)지부장은 정부와 케이티의 반노동자적인 정책을 지적했다. 그는 “40대 이후면 누구나 성인병에 걸린다. 정부와 케이티가 나서 노동자에게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며 “전해남 지부장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허영구 케이티공대위 공동대표는 “노동자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으면 사과 먼저 하는게 우선이다. 그 다음에 요구를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 사측은 일절 사과가 없었다. 사과하면 자신들의 잘못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사과조차 안 한다”고 케이티의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한국통신 민영화로 인한 투기자본의 이익과 MB와 지배세력의 욕심이 케이티를 지금처럼 만들었다”며 민영화 확대와 투기자본을 비판했다.

▲  참가자들이 케이티 이석채 사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 하려하자 경찰은 케이티 사옥 진입을 막았다.

케이티공대위는 케이티 이석채 회장과 케이티씨에스 김우식 사장이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그간 논란이 됐던 케이티의 인력퇴출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진억 위원장과 이재찬 지부장은 요구안이 담긴 항의서한을 이석채 회장에게 제출했다. 오늘 케이티공대위는 오후 7시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케이티를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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