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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고 조이고…실적악화, 투자비 급증에 인건비 등 비용절감 드라이브

# SK텔레콤 (139,000원 상승3000 -2.1%)의 한 사무실. 직원들이 식사나 회의를 위해 해당 부서를 비우자 자동적으로 전등이 꺼지고 각종 사무기기가 절전모드로 바뀐다. 직원 개개인의 ID카드로 출입이 자동 인지되기 때문에 직원이 없을 때 불필요하게 비용이 새 나가는 걸 막기 위한 방법이다.

실적악화에 고전하는 이동통신업계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성장정체와 과열 경쟁에 수익이 줄면서 임금 삭감과 각종 비용 통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불과 몇해 전까진 해도 '고액 연봉의 대명사'이자 '꿈의 직장'으로 불렸던 통신업계의 현주소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임원감축에 먼저 나선 곳은 KT (32,400원 상승100 0.3%)다. KT는 최근 비상경영 선포식을 열고 올해 스스로 세운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임원의 연봉 10%를 깎겠다고 나섰다.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려 비용과 낭비를 줄이고 경영성과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KT의 지난해 매출액은 22조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4.5% 감소하면서 전사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고육책이다.

업계 1위인 SK텔레콤의 위기의식은 더하다. 이미 지난해 치열한 시장경쟁 환경속에서도 마케팅 비용을 2.1% 줄이면서 비상경영에 나섰지만, 투자비가 23% 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감소했던 것.

올해는 신규 서비스인 LTE(롱텀에볼루션)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만큼 투자비를 더 줄일 수 없는 상황이어서 비용 감축에 더욱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2009년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전 임원을 대상으로 연봉10%와 성과급 30%를 반납한 바 있다"며 "지금 상황은 당시보다 더 악화돼 회사에 긴장감과 위기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실제 SK텔레콤은 연초부터 각 사업본부별로 시설투자 등 필수경비 외 지출을 최소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통신업계는 올해 임직원들 임금인상에 대해서도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매년 물가상승률 이상 일정 수준의 임금인상을 단행해온 LG유플러스 (6,280원 상승80 1.3%)는 아직 올해 노사 임금 협상 일정을 못 잡고 있다.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올해 LTE 서비스를 통해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각오여서 어느 때보다 투자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LTE를 포함한 유무선 네트워크에 9556억원의 신규 시설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통신업계는 각 사별로 하반기나 돼야 임금인상폭 등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무선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고 LTE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올해도 돈 나갈 곳은 많은데 수익악화로 '곳간'은 비어있는 상황"이라며 "일각에서는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지만 않아도 다행이라는 분위기까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회사 내부에서도 미래비전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통신업이 선망의 대상으로 불리던 때는 이미 옛일"이라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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