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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과 이석채의 차이

산재인정 2012.03.28 05:03 조회 수 : 19086

박원순 시장, 투신자살 기관사 빈소 조문

박원순 서울시장(56)은 지난 12일 지하철 선로에 투신자살한 고(故) 이재민 도시철도공사 기관사(43) 빈소를 27일 방문해 조문하고,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이로써 이재민 기관사의 죽음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던 도시철도공사 측과 노조 측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 그러나 장례 처리 문제, 기관사들의 근무환경 개선 등에 대해선 아직도 이견이 남은 상태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도시철도공사 본사 앞에 차려진 이 기관사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박 시장은 이 기관사의 아버지인 이기형씨(79)에게 “위로의 말씀드린다. 장례를 치르지 못한데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아들이 떠난지 3주째가 됐는데 회사는 뭐하고 있느냐. 이건 간접살인이다”라며 “아들의 전직 신청만 받아들여졌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옮겨 김기춘 공사 사장,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했다. 박 시장은 “기관사들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로 신체·정신적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대형사고가 없도록 노사가 협의해 기관사들의 근무환경을 연구하는 최적환경근무연구소를 설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혁신도 중요하지만 근무조건이 무리하게 악화되면 안될 것”며 “유족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해 장례를 조속히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공사 측에 요청했다. 김기춘 사장은 “경영합리화와 함께 근무환경 개선을 같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태훈 노조 승무본부장은 “사측이 실적경쟁을 부추겨 기관사들의 심적 부담이 가중됐고, 아파서 휴가를 내도 급한 일 있으면 다시 부르는 등 휴가 통제도 해왔다”며 “특히 2인 승무제를 실시하는 서울메트로와 달리 도시철도는 1인 승무를 해 근무환경이 더 열악하다”고 말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26일 유족, 노조측과 만나 이 기관사의 사망에 대해 사과하고 산재 처리에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이번 주 내로 장례를 치를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공사가 이 기관사의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산재 처리가 안될 경우에도 공사가 책임지는 한편 장례비용도 일체 부담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과거에도 공사 측이 산재 처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가 실제 별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공사 측은 유족들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진정성 있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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