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자유게시판

"해도 너무한다" 카톡에 불만 폭발

카톡 무료통화 연내 출시 추진
국내서도 '보이스톡' 개통 시사
통신3사 "망은 누가 깔았는데… 무임승차"
한국일보 | 고은경기자 | 입력 2012.05.31 21:13 | 수정 2012.05.31 21:27


4,600만명이 쓰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이 연내 공짜전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거의 모든 국민이 쓰는 카톡에서 무료전화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유무선 통신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그만큼 기존 업체들의 반발도 커 큰 논란이 예상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카톡 운영사인 카카오의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전날 "보이스톡 서비스을 연내 국내에서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이스톡이란 카톡의 음성통화 서비스 이름이다.

이미 NHN의 라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에서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용자가 많지 않은 상황. 하지만 '국민 메신저'인 카톡이 시작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한 모바일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카톡이 깔려 있다"면서 "만약 무료로 음성통화가 가능하다면 누가 굳이 휴대폰으로 유료전화를 쓰겠는가"라고 말했다.

카톡측은 지난 2월 일본에서 보이스톡을 처음 시작한 이후, 지난 25일부터는 카톡 서비스가 되는 200여개 국가 전체로 확대했는데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제외시켰다.

카 톡이 다른 나라에선 모두 시작한 무료음성 통화서비스를 국내에선 보류한 것은 기존 통신사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통화품질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망을 제공하는 통신사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안 그래도 카톡 때문에 문자메시지가 감소,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여기에 만약 무료 음성통화까지 가능해진다면 이동통신사들은 심각한 수익악화가 예상된다. '다윗(카톡)이 세 골리앗(이동통신3사)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동통신사들은 무엇보다 카톡의 '무임승차'자체가 불만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수천억원씩 투자해 통신망을 깔아 놓았는데 카톡 같은 무료 앱 때문에 데이터가 폭주해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면서 "무료 음성통화까지 시작하면 통신망의 트래픽이 커져 결국 다른 서비스가 느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3사가 소속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통신망에 들어가는 막대한 투자비용은 통신사들이 대고 이익은 카톡이 가져가는 무임승차 구조"라며 "정부 통신사 사업자들간 협의를 거친 후 카톡이 서비스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톡측은 "음성통화를 이용해도 망에 부담을 줄 정도로 데이터량은 늘어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통신망은 누구나 차별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망 중립성 원칙)인 만큼 별도 이용대가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kt 구노조 탈퇴 방법 관리자 2015.02.27 54639
184 kt 본사도 매각한다구 [일요신문]에 났어요 본사매각 2012.06.14 4275
183 "돈벌이에만 몰두" 카카오톡 제한 SKT에 반발 확산 통신공공성 2012.06.14 4234
182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여는 '민주주의와 노동'학교에 초대합니다. file 사파 2012.06.12 4078
181 KT공기업화하여 mVoIP, 공중전화, 망 중립성, 국부유출 방지등을 모두 해결해야함 KT공기업화 2012.06.12 11235
180 민들레처럼/ kt인력퇴출 프로그램 다시 보기 [2] 반가운 2012.06.12 5853
179 발빠른 방통위 [1] 무임승차 2012.06.10 4125
178 임금인상좀 해주세요 제발 ... 현장 2012.06.10 21827
177 LGU+, 보이스톡 허용…이통사 CEO 긴급인터뷰 [1] 통신공공성 2012.06.08 20652
176 KT일파만파_KT새노조소식지제5호 file 편집부 2012.06.04 21521
175 <아이티타임스> LTE 시대 힘겨운 KT, 해법은 있나 CCC 2012.06.05 4127
174 KT의 불법 퍼레이드...근로기준법 위반에 대포폰 상납까지 [3] 윤리경영 2012.06.03 5547
173 kt 완전 3류 회사 됐네 [2] 이석채퇴진 2012.06.02 4286
172 KT새노조 일파만파뉴스 제2호 "통신요금은 왜 비싼건가?" 관리자 2012.06.01 20787
171 공기업 개혁 칼 빼든 올랑드… 경영진 임금 68%까지 삭감 <경영진의 임금이 노동자 최저임금의 20배를 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약> 회장임금삭감 2012.06.01 8754
» "해도 너무한다" 카톡에 불만 폭발. 카톡 무료통화 연내 출시 추진 국내서도 '보이스톡' 개통 시사 [2] 공기업화 2012.06.01 4980
169 3년만에 KTF 합병에 따른 주식가치 사라졌다 현실직시 2012.05.30 6018
168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KT의 우수한 기사도 많은데... [5] 회사사랑 2012.05.27 4404
167 조합비 기준급으로 거시기 2012.05.27 5878
166 카톡 무료통화 한국은 없다…왜? (사기업 KT는 정보통신혁신의 걸림돌) 공기업화 2012.05.26 6663
165 사기업 KT는 정보통신 혁명의 걸림돌이다. 구글보이스의 모태는 다이얼패드 공기업화 2012.05.26 1807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