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자유게시판

KT경영기획실 "직원들 새노조·민동회 접근 막아라"

노동인권 2012.09.20 02:05 조회 수 : 15538

KT경영기획실 "직원들 새노조·민동회 접근 막아라"
은수미, KT 부당노동행위 녹취록 공개…이석채 국감 증인채택
2012년 09월 19일 (수) 11:25:26 권순택 기자 nanan@mediaus.co.kr

   

▲ 2012년 4월 10일 KT원주연수원에서 KT본사 경영지원실 노사협력2담당 조직시너지팀 서승교 씨가 40여명의 지사장을 모아놓고 한 발언 녹취록이 전격 공개됐다.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는 내용이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은수미 의원실

 

“민동회(KT민주동지회) 같은 경우, 회사에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노동조합 같은 경우에는 근로자의 복지증진과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서 활동을 해야 되는데 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념적인 활동을 하기 때문에 KT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오히려 조합원들을 활용해서 자신들의 목적달성에 활용하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KT새노조가 만들어졌는데 조직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돌아가시더라도 제일 중요한 것은 소속 부서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최근에 저런 사람들과 관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미리미리 살펴보시게 된다면 앞으로 이러한 일이 생겼을 때, 근본적인 관리를 잘 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 10일 KT원주연수원에서 KT본사 경영지원실 노사협력2담당 조직시너지팀 서승교 씨가 40여명의 지사장을 모아놓고 한 발언 녹취록이 공개됐다.  A4용지 18매에 달하는 녹취록에는 KT 새노조(KT민주동지회 포함)가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정치적인 조직이라며 지사장들로 하여금 소속 직원들의 이들 조직 가입을 막으라고 쓰여있다. 또 지난해 노조대의원 선거 당시 모 지사장의 요구로 분리 투개표를 실시했던 관행을 깨고 통합투개표를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81조는 사용자로 하여금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조직 또는 운영하는 것에 개입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은수미·장하나·한명숙 의원과 KT민주동지회는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채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채택과 공개사과, △보복 해고된 박찬성 전 팀장의 원직복직, △노조무력화에 앞장섰던 KT본사 노사협력팀 해체, △부당노동행위 KT경영진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 9월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환노위 소속 은수미 의원과 KT전국민주동지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KT이석채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요청하고 있다ⓒ미디어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녹취록에 나오는 교육과정은 ‘조직관리실무’ 제4기 교육으로 전국에서 노사관련 팀장 약 40명을 원주연수원에 집결시켜 부당노동행위를 체계적으로 교육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녹취록은 CP프로그램 대상인 ‘민동회’에 대해 왜곡된 내용으로 특별관리하며 조합원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노동조합이 자주적으로 결정해야 할 투개표소 설치 여부를 사용자인 지사장의 의도대로 하는 등 노조선거에 지배개입하고 있다. 명백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81조를 위반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지적했다.

 

KT전국민주동지회 김석균 의장은 “그동안 KT에서 벌어진 비인간적인 부진인력퇴출 프로그램(CP) 증거를 찾기 위해 증거를 수집해왔는데 이번 녹취록을 통해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KT는 그동안 본사와 CP프로그램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해왔다. 하지만 CP프로그램의 피해자들 증언과 시행한 중간관리자 반기룡 씨, 기획한 박찬성 씨의 양심 선언이 줄잇고 있다.

 

김석균 의장은 “국회는 이석채 회장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해 진실을 밝히고 노동부는 KT에 대한 봐주기식으로 일관해온 별근로감독을 전면 재실시 하라”고 촉구했다.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KT 사측이 노조선거에 지속적으로 개입해왔다는 정황은 있었는데 물증은 없었다”며 “하지만 녹취록을 통해 KT본사가 공식적으로 돈과 사람을 투입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석채 회장은 국감 증인으로 나와 모든 사실을 밝히고 속죄하라”고 강조했다.

 

은수미 의원은 “KT의 CP프로그램 증언이 시작된 때가 2008년으로 벌써 4년이 흘렀다”며 “그동안 KT가 노조를 파괴하고 법을 위반하는 등의 문제점들이 드러났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수미 의원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드린다”면서 “노동권을 말살하고 부당노동행위한 KT에 대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kt 구노조 탈퇴 방법 관리자 2015.02.27 54639
1824 2013년 KT단체노예계약 협정식 개최(노예협약(안) 가결) KT노예직원 82.1%(1만8천550명) file ALLHAPPY-OK 2013.05.26 16657
1823 <전북>인권탄압기업 KT불매 시민선언 기자회견 전북시민 2012.03.01 16593
1822 리셋KBS 뉴스 "KT 7대 경관 투표 전화 폭리" 리셋KBS 2012.04.28 16399
1821 주인없는KT공기업으로 [3] 젊은직원 2012.09.05 16398
1820 KT의 꼼수? 실수? [1] 영업맨 2012.12.05 16233
1819 LG에 치이고 알뜰폰에 울고…SKT-KT 번호이동 '날개없는 추락' 걱정된다 2012.11.16 16158
1818 [현장클릭]KT직원들, 엘리베이터에서 한숨쉬는 사연 [4] 한숨 2012.04.20 16147
1817 이석채 탐욕의 본질 [1] 이석채퇴진 2013.06.02 16139
1816 KT 노조원의 슬픔 정권교체 2012.11.27 16069
1815 존중은 인간관계의 핵심 ★ KT황회장은 과연 직원들을 존중하고 있는가 ? Mary Kay Ash 2014.07.30 16026
1814 임원 성과급 잔치에 뿔난 KT 직원들 [3] 직원 2012.05.24 15941
1813 통신사 직원과 임원 간 보수격차 무려 29.4 배 [1] 경제민주화 2013.08.12 15880
1812 청주서 '보이스피싱' 사건…KT 해킹 첫 후속피해? 충북도민 2012.08.02 15807
1811 서유열 도바리쳤다네요 [4] 영포타도 2012.10.23 15679
1810 황창규 KT 회장, 이메일 통해 임직원에 '부족한 근성' 지적 적반하장 2014.09.04 15665
1809 ★퇴직연금제도(DB,DC형) 현재 KT는 DC형으로 전환권을 주지않고 있슴 퇴직준비 2012.07.10 15646
1808 주)케이티 임직원들은 자사주 갖기 운동을 해야한다 낙하산배척방법 2014.06.20 15620
1807 ‘살생부’ 늪에 빠진 KT… 이석채 회장 ‘사면초가’ 시사서울 2012.09.14 15570
» KT경영기획실 "직원들 새노조·민동회 접근 막아라" [2] 노동인권 2012.09.20 15538
1805 KT정년 연장보다 월급좀 올려주세요 BIT 2012.07.28 1552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