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 1400억 수준...5년간 임대 '세일앤리스백'
더벨 이 기사는 11월06일(16:56)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KT가 유휴부동산을 매각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가 영업인가를 받았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고덕지사, 부산서면지사 등 KT 소유의 전국 8개 부동산 매입을 추진 중인 케이리얼티제2호CR리츠의 영업인가를 승인했다. KT는 KT에스테이트를 통해 임대, 리모델링, 개발사업 등 유휴부동산을 활용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매각도 유휴 부동산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케이리얼티제2호CR리츠가 매입하는 유휴부동산 가격은 대략 1400억 원 수준이다. 설립자본금 5억 원인 이 리츠는 사모를 통해 691억 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은 매입한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통해 조달한다. 부동산자산관리회사 KT AMC가 케이리얼티제2호CR리츠의 운용을 맡는다. KT AMC는 KT의 부동산개발 및 컨설팅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를 통해 설립한 손자회사이다. KT에스테이트는 임대, 리모델링, 개발사업 등 유휴부동산을 활용한 사업을 벌이는 부동산개발 및 컨설팅업체다. KT는 리츠 자본금 모집을 위해 연기금 및 금융사 등 기관투자가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KT관계자는 "8개 부동산은 5년간 KT가 임대할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아 투자자 모집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KT는 지난해에도 용산지사 등 전국 20여 곳에 있는 4703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케이리얼티제1호CR리츠'에게 매각했다. 또 지난달 23일 부동산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에 2조원 규모의 부동산을 현물로 출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