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5년간 20대 그룹 자산 78% | ||
CJ, STX 2008년 대비 120%이상 증가 | ||
아시아투데이 박병일 기자 = 친기업 정책을 폈던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국내 20대 그룹의 총자산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20대 그룹의 지난해 총자산규모는 1202조8000억원으로 지난 2008년 677조1000억원에 77.6%가 늘어났다. 이는 노무현 정부 5년간 20대 그룹의 자산증가가 396조원에서 553조원으로 39.6%늘어난 것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노무현 정부가 각종 재벌규제를 통해 세 확장을 막은 반면 이명박 정부는 상대적으로 친 대기업 정책을 펴 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정부 5년간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CJ와 STX로 자산증가율이 각각 123.5%와 122.9%에 달했다. 현대자동차(109.0%), 포스코(109.4%), LS(102.0%)도 100%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8조7000억원에서 16조7000억원으로 92.6%, 롯데는 43조7000억원에서 83조3000억원으로 90.7% 증가했다. SK(89.6%)와 현대중공업(85.5%)도 80%대의 증가율을 기로했다.. 반면 삼성과 LG는 각각 77.0%와 76.4%의 성장률을 나타내는데 그쳤고, 금호아시아나는 2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자산이 28.4% 감소했다. GS(65.5%) 한화(66.1%) 신세계(63.7%) 동부(65.0%) 대림(63.8%)등은 20대 그룹 평균치를 하회했다. 한편 그룹 랭킹에서는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가 여전히 1~6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랭킹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11위와 12위였던 한진과 한화그룹은 9위와 10위로 다시 10대그룹에 진입했다. 반대로 2008년 7위에 올랐던 GS는 8위로, KT와 금호아시아나는 9위와 10위에서 11위와 16위로 추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