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요금제 베끼기 도 넘은 KT | |
“이래도 되는 건가. 요금제를 그대로 베껴서 내면 3위 사업자는 대체 어떻게 살라는 건지 모르겠다. 지난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6개월을 준비했고 음성 무제한 요금제는 1개월 정도 고민 끝에 마이너스 매출을 감수하고 내놨다. 충격이 크다.” (LG유플러스 관계자)
KT가 ‘유선무선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LG유플러스 반응이 궁금해졌다. LG유플러스가 1주일 전 내놓은 요금제를 그대로 베낀 티가 너무도 확연했기 때문이다. KT의 LG유플러스 견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LG유플러스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았을 때도 KT는 반나절 만에 동일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LG유플러스의 신경을 건드린 전력이 있다. LG유플러스가 격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KT는 뻔뻔하게도(?) LG유플러스 요금제와 비교하며 자사 요금제가 더 고객 지향적인 요금제라고 주장한다.
“타사 요금제에서는 유무선 통화 무제한 혜택이 일부 고액 요금에만 한정돼 있는 반면 KT가 이번에 출시한 요금제는 고객이 실제 이용하는 수준에 맞춰 매우 합리적인 요금 수준으로 구성돼 진정한 통신요금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정말 그럴까. 두 요금제를 비교해보자. KT가 내놓은 완전무한67요금제는 LG유플러스 무한자유89요금제와 거의 흡사하다. 모든 유무선 통화 무제한에 영상 통화 50분까지 똑같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비싼 LG유플러스 요금제 대신 KT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현명해 보인다. 양 사 약정할인액을 적용하면 KT 요금제가 1만5000원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두 요금제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에서 차이가 난다. KT 요금제는 5GB를 제공하지만, LG유플러스 요금제는 12GB까지 무료다. 데이터 제공량을 감안하면 KT 요금제가 더 싸다고 볼 수 없는 부분이다.
“카피(copy)로 대응하는 것보다 다른 콘셉트로 요금제에 접근하면 서로가 발전이 있을 텐데 아쉽다.” LG유플러스 관계자의 얘기가 귓가에 맴돈다.
KT가 ‘유선무선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LG유플러스 반응이 궁금해졌다. LG유플러스가 1주일 전 내놓은 요금제를 그대로 베낀 티가 너무도 확연했기 때문이다. KT의 LG유플러스 견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LG유플러스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았을 때도 KT는 반나절 만에 동일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LG유플러스의 신경을 건드린 전력이 있다. LG유플러스가 격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KT는 뻔뻔하게도(?) LG유플러스 요금제와 비교하며 자사 요금제가 더 고객 지향적인 요금제라고 주장한다.
“타사 요금제에서는 유무선 통화 무제한 혜택이 일부 고액 요금에만 한정돼 있는 반면 KT가 이번에 출시한 요금제는 고객이 실제 이용하는 수준에 맞춰 매우 합리적인 요금 수준으로 구성돼 진정한 통신요금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정말 그럴까. 두 요금제를 비교해보자. KT가 내놓은 완전무한67요금제는 LG유플러스 무한자유89요금제와 거의 흡사하다. 모든 유무선 통화 무제한에 영상 통화 50분까지 똑같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비싼 LG유플러스 요금제 대신 KT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현명해 보인다. 양 사 약정할인액을 적용하면 KT 요금제가 1만5000원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두 요금제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에서 차이가 난다. KT 요금제는 5GB를 제공하지만, LG유플러스 요금제는 12GB까지 무료다. 데이터 제공량을 감안하면 KT 요금제가 더 싸다고 볼 수 없는 부분이다.
“카피(copy)로 대응하는 것보다 다른 콘셉트로 요금제에 접근하면 서로가 발전이 있을 텐데 아쉽다.” LG유플러스 관계자의 얘기가 귓가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