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 지원공약 실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6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한국 아마추어 야구 상생 발전을 위한 KTㆍ대한야구협회ㆍ유스트림코리아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석채 KT회장(왼쪽부터), 이병석 대한야구협회장, 김진식 유스트림코리아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KT는 대한야구협회가 운영하는 초ㆍ중ㆍ고ㆍ대학 등 아마추어 야구리그 중 매년 4개 대회에 10년간 장기 스폰서로 후원하게 된다. 2013.7.16 jeong@yna.co.kr |
KT·야구협회·유스트림, 아마 야구 발전 위한 3자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아마추어 야구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다. 이석채 KT 회장, 이병석 대한야구협회장(국회 부의장), 김진식 유스트림 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한국 야구발전과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T는 앞으로 야구협회가 운영하는 초·중·고·대학 아마추어 야구 리그 중 해마다 4개 대회에 10년간 장기 스폰서로 후원한다. KT는 1년에 6억원씩 10년간 총 60억원을 지원하고 마케팅 등으로 올리는 부대수입 40억원을 합쳐 최대 100억원을 아마추어 야구 살리기에 투자한다. 대회 운영에 안정성을 확보한 야구협회는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협회는 프로 선수들의 출신 고교별 경기인 '야구대제전'과 '한국의 고시엔'으로 불리는 봉황기 고교야구를 부활시킬 방침이다. 또 협회장기 고교야구대회를 신설하는 등 아마추어 선수가 뛸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야구협회는 IT 산업의 선두주자인 KT의 도움을 받아 최초로 아마추어 야구 경기를 돈을 받고 파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창출했다.
KT의 자회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중계 플랫폼을 소유한 유스트림코리아는 10년간 야구협회에 중계권료를 내고 경기를 중계해 한국 아마추어 야구가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유스트림코리아는 유스트림 내 야구협회 전용 채널을 신설해 언제 어디서든 아마 야구 경기를 즐기고 해당 경기를 KT의 IPTV(인터넷 TV) 서비스인 올레 TV와 올레 TV나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그간 한국 아마추어 야구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꾸준히 잠재력을 키워왔다"며 "KT는 한국 야구의 뿌리가 되는 아마추어 야구를 키워 프로야구와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한류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10구단을 창단할 때 한국 야구의 젖줄인 아마추어 야구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내는 야구가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병석 야구협회장은 "KT 덕분에 한국 야구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며 "야구협회는 KT, 유스트림코리아와 함께 아마추어 야구의 르네상스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