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과열양상을 보인 1월 이동통신 시장에서, LG유플러스와 알뜰폰 사업자들이 가입자를 싹쓸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새해 들어서도 LG유플러스의 상승세는 계속되는 반면에 KT와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가입자 이탈이 현실화되면서 5:3:2의 시장점유율 판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KT가 반격에 나서면서 향후 이통시장의 경쟁구도는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발표한 `1월 이동전화번호이동자수현황' 에 따르면, 알뜰폰을 포함한 지난달 번호이동건수는 122만5586건으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이통시장은 `갤럭시노트3'와 `아이폰5S'등 최신 전략 스마트폰이 20만원대에 판매되는 등 과열양상이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이통사 영업일 기준 하루평균 4만건이 넘는 번호이동이 이뤄지며,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기준으로 삼고 있는 2만4000건을 훌쩍 넘겼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3년 한해동안 SK텔레콤과 KT 가입자가 대거 이탈하고, LG유플러스가 순증을 이어감에 따라, 연초 기선제압을 위해 이통 3사가 대거 보조금을 쏟아부은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통 3사간 대결결과도 결국 대세를 막지는 못했다. 이통 3사 간 번호이동만 계산할 경우 LG유플러스는 3만2334명의 가입자가 순증했지만,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만5173명과 1만5959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다. 특히 KT는 순감폭이 5000여명 증가했고, 그나마 SK텔레콤은 2만명 가량 순감폭을 줄였다. 알뜰폰은 6만7872명의 가입자가 순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이통사들의 출혈경쟁은 또 다시 과징금과 영업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미 방통위는 불법 보조금 지급 사업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강력한 제제 방침을 밝혔다.
방통위의 제재방침에도 이통사들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마케팅비를 쏟아 부으며 역대 최대의 출혈경쟁을 벌였지만, 시장의 흐름을 역전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간 5:3:2 시장점유율 구조가 깨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이통 3사의 시장점유율은 50.02%(SKT), 30.09%(KT) , 19.89%(LGU+) 순이었다. 시장점유율 0.1%가 5만4000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3∼4개월 내에 SK텔레콤의 50% 점유율이 깨질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발표한 `1월 이동전화번호이동자수현황' 에 따르면, 알뜰폰을 포함한 지난달 번호이동건수는 122만5586건으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이통시장은 `갤럭시노트3'와 `아이폰5S'등 최신 전략 스마트폰이 20만원대에 판매되는 등 과열양상이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이통사 영업일 기준 하루평균 4만건이 넘는 번호이동이 이뤄지며,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기준으로 삼고 있는 2만4000건을 훌쩍 넘겼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3년 한해동안 SK텔레콤과 KT 가입자가 대거 이탈하고, LG유플러스가 순증을 이어감에 따라, 연초 기선제압을 위해 이통 3사가 대거 보조금을 쏟아부은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통 3사간 대결결과도 결국 대세를 막지는 못했다. 이통 3사 간 번호이동만 계산할 경우 LG유플러스는 3만2334명의 가입자가 순증했지만,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만5173명과 1만5959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다. 특히 KT는 순감폭이 5000여명 증가했고, 그나마 SK텔레콤은 2만명 가량 순감폭을 줄였다. 알뜰폰은 6만7872명의 가입자가 순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이통사들의 출혈경쟁은 또 다시 과징금과 영업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미 방통위는 불법 보조금 지급 사업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강력한 제제 방침을 밝혔다.
방통위의 제재방침에도 이통사들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마케팅비를 쏟아 부으며 역대 최대의 출혈경쟁을 벌였지만, 시장의 흐름을 역전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간 5:3:2 시장점유율 구조가 깨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이통 3사의 시장점유율은 50.02%(SKT), 30.09%(KT) , 19.89%(LGU+) 순이었다. 시장점유율 0.1%가 5만4000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3∼4개월 내에 SK텔레콤의 50% 점유율이 깨질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