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장애 보상 “2700만 가입자 하루 요금 감면”
20일 있었던 SK텔레콤(이하 SKT) 통신장애와 관련해 하성민 SKT 사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하고 보상 방안을 밝혔다. 하성민 사장은 21일 서울 을지로 T타워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700만 고객 모두에게 별도 청구 없이 일괄적으로 하루 이용요금을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적인 장애를 겪은 560만 가입자에게는 약관(6배)보다 많은 10배를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반환 및 배상 금액은 익월 요금에서 감액된다. 하 사장은 "이번 장애로 인한 고객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전담 고객상담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스템 장애로 고객에게 불편을 드린데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장애 재발 방지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장애는 3월 20일 18시 가입자 확인 모듈의 장애로 발생됐다. SKT는 18시 24분 장애가 발생한 모듈의 복구를 완료했으나, 이후 소통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져 통신장애는 20일 23시40분에서야 정상화됐다.
하 사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나은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장비에 대한 보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장애감지시스템 확대 개편과 시스템 오류에 대비한 안전장치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1일 오후 'SKT 통신장애 보상'이 포털사이트 검색어가 되는 등 소비자 관심도 컸다. 누리꾼들은 "SKT 통신장애 하루치 보상되면, 나는 얼마나 요금 감면을 받느냐?", "SKT 통신장애 보상, 피해 입었어도 입증이 쉽지 않을 것 같다", "SKT 통신장애 보상, 통화 품질이 강점이었는데, 어쩌다가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