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감사 선임하고 배당금 올려라"…美헤지펀드, KTcs '주총공습' 예고
감사위 설치 반대 등 주주제안 페트라자문·소액주주도 동참
28일 주주총회서 표대결
28일 주주총회서 표대결
KT 자회사인 KTcs의 지분 4.89%를 들고 있는 미국계 헤지펀드 SC펀더멘털이 외부감사인 선임과 감사위원회 설치 반대 등의 ‘주주제안’을 냈다. 페트라투자자문과 미국 대학기금 등 외국계 주주, 일부 소액주주들도 주주제안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두고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위원회 설치’ 두고 대립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C펀더멘털은 △1주당 배당금 상향 △감사위원회 설치 반대 △주주추천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의 ‘주주제안’을 지난 14일 공시했다. KTcs는 KT고객센터 운영, 114번호 안내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주요 쟁점은 주주총회 2호 의안인 ‘감사위원회 설치’다. KTcs 자산은 2조원 미만으로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가 없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이 ‘외부 감사인 선임’을 시도하자 KTcs가 대응책으로 감사위원회 설치 카드를 꺼냈다는 게 SC펀더멘털의 주장이다. SC펀더멘털 측은 “2호 안건에 들어간 ‘감사위원회 설치’가 통과되면 6호 안건인 ‘외부 감사인 선임’ 안은 자연 폐기된다”고 주장했다. 또 “KTcs 감사가 모회사인 KT 감사연봉의 4배가 넘는 3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것은 지나치다”고 덧붙였다.
○배당금도 주요 이슈
배당금 상향
○‘감사위원회 설치’ 두고 대립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C펀더멘털은 △1주당 배당금 상향 △감사위원회 설치 반대 △주주추천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의 ‘주주제안’을 지난 14일 공시했다. KTcs는 KT고객센터 운영, 114번호 안내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주요 쟁점은 주주총회 2호 의안인 ‘감사위원회 설치’다. KTcs 자산은 2조원 미만으로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가 없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이 ‘외부 감사인 선임’을 시도하자 KTcs가 대응책으로 감사위원회 설치 카드를 꺼냈다는 게 SC펀더멘털의 주장이다. SC펀더멘털 측은 “2호 안건에 들어간 ‘감사위원회 설치’가 통과되면 6호 안건인 ‘외부 감사인 선임’ 안은 자연 폐기된다”고 주장했다. 또 “KTcs 감사가 모회사인 KT 감사연봉의 4배가 넘는 3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것은 지나치다”고 덧붙였다.
○배당금도 주요 이슈
배당금 상향
도쟁점이다. 회사는 시가배당률(배당기준일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 3.4% 수준인 1주당 120원(총 45억원)을 배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 시가배당률(1.82%)보다 높다. 총 배당금은 작년 순이익(125억원)의 약 36%다.
SC펀더멘털 측은 250원을 배당하라고 요구 중이다. SC펀더멘털 관계자는 “영업 특성상 대규모 투자가 필요 없다”며 “작년 5월엔 현금 66억원을 ‘적자 관계회사(KTH)’ 지원에 쓰는 납득하기 힘든 결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페트라투자자문(2.24%)과 일부 소액주주들(지분율 약 1%)도 “주주제안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계 대학기금 등 외국주주들(지분율 약 10%)도 SC펀더멘털과 함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cs의 주주총회에서 치열한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cs의 최대주주인 KT와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은 17.82%다. 현재까지 SC펀더멘털 등이 확보한 지분율(18.13%)이 최대주주(17.82%)보다 높다.
정관변경 사항인 감사위원회 구성은 주총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동시에 찬성한 의결권이 총 발행주식 수의 3분의 1이 넘어야 통과된다. 감사 선임과 관련해선 최대주주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