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겹악재 딛고 해외채 10억弗 발행 성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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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잇다른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에서 회사채 발행까지 취소했던 KT가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해 자금 흐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KT는 15일 3년물 6억5천만달러, 5년물 3억5천만달러 등 총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KT는 전일 글로벌 투자자들에 발행 착수 소식을 알리고, 초기 가이던스 금리로 미국 국채수익률(T)에 120bp(3년물)와 130bp(5년물)가 가산된 수준을 제시했다. 결과는 매우 좋았다. 이날 새벽 청약에 몰린 최종 주문 규모는 발행 예정액의 4배에 달하는 40억달러에 이르렀다. 주문이 쇄도하자 KT는 금리도 크게 낮췄다. 결국 3년물은 T3+100bp, 5년물은 T5+110bp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했던 가이던스 금리에 비해 20bp 정도 낮춘 셈이다. KT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을 갚는데 쓸 예정이다. 6월 말에 6억달러 규모의 외화표시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는데 이를 우선적으로 갚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자금을 내달 만기가 돌아오는 1천700억원의 회사채 차환에 쓰고, 배당금 지급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KT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다"고 전했다. 발행주관사는 BoA메릴린치, 씨티그룹, 도이치방크, 골드만삭스, HSBC 등 5곳이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