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경영참여

[이데일리] 황창규 KT, 4년 반 만에 직급제 부활한다

관리자 2014.05.14 02:08 조회 수 : 1260

황창규 KT, 4년 반 만에 직급제 부활한다
이석채 전회장때 폐지한 직급제, 직원 사기 진작 위해 부활
직원들 실질 임금 인상될 듯..7월 1일부터 시행 예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2010년 1월 폐지했던 ‘직급제’를 되살리기로 했다. KT는 이석채 전 회장 시절 직급 승진을 위해 상사에게 불필요하게 ‘눈도장’을 찍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직급 승진제도를 폐지한 바 있다.

하지만 직급제 폐지로 수평적 기업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임금 하락에 따른 직원 사기저하와 부서별 리더십 확보가 쉽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오너가 있는 대기업들과는 다른 KT의 ‘반관반민’ 문화와는 맞지 않았던 것이다.

13일 KT(030200)(32,000원 50 -0.16%)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직급제 부활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직급별로 연봉차등 없이 성과에 따라 연봉이 지급됐는데, 앞으로는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으로 직급이 한 단계씩 오를 때마다 임금이 자동으로 올라간다.


사내 호칭도 바뀐다. 직책자(본부장, 실장, 팀장 등)외에는 모두 ‘매니저(Manager)’로 불렀는데, 앞으로는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으로 나눠 불린다. 이를테면 차장급 팀장과 부장급 팀장이 있을 수 있지만, 팀장외에 팀원은 모두 매니저로 불렸던 지금과는 달라지는 셈이다.

황창규 회장이 직급제를 부활하는 것은 최근 8300여 명의 직원을 명예퇴직한 뒤 의기소침해 있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5월 20일 통신 3사 모두 영업을 재개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하나 된 힘으로 1등 KT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KT 관계자는 “매니저 제도가 수직적 상하 관계를 바꿔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팀장 외에는 모두 매니저여서 사수와 부사수 개념으로 팀을 통솔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전 회장 시절 직급제 폐지와 함께 도입된 페이밴드 제도는 사실상 승진을 해도 호봉만 올라 임금인상률을 낮추는 역할을 해왔다”면서 “인사고과에서 A를 받아도 연봉이 아닌 기본급의 6.5%만 인상돼 1년에 인상분이 500만 원도 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4년 반 만에 직급제 부활한다
KT분당 본사

한편 SK텔레콤은 2006년 10월 직급을 없앤 매니저 제도를 시작해 지금도 운영 중이고, LG유플러스는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담당)’ 등 직급제를 하고 있다.

KT의 경우 1981년 체신부에서 분리돼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설립됐을 당시부터 4급 대리, 6급 사원 등 공무원 체계를 따랐으며, 2002년 민영화된 이후에도 비슷하게 운영되다가 2010년 성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페이밴드’ 보수제도 도입과 함께 사라진 바 있다.

같은 그룹이라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 SK그룹은 직급제와 매니저 제도의 중간 형태인데, 비직책자를 PL(과·부장 이상)과 Asso(대리 이하)로 나눠 일부 수직적 개념을 추가했다. 황창규 KT 회장의 친정인 삼성전자는 직급 승진제도를 운영 중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1 [더벨] KT 미디어·유통 신사업 만성적자..황창규의 선택은 관리자 2014.06.09 1011
530 [더벨] KT, 위성방송-IPTV 상호잠식 ''어쩌나'' 관리자 2014.06.05 917
529 [이투데이] KT 1년 3개월만에 가입자 순증 관리자 2014.06.04 801
528 [이데일리] ''이동전화 결합상품 없다면 IPTV 점유율 10%p 감소'' 관리자 2014.05.31 824
527 [경제투데이] KT, 일부 지사 ‘우리의 결의’ 서명 논란 관리자 2014.05.31 842
526 [프라임] 황창규 회장 칼바람 예고, 경쟁력 없는 계열사 어디? 관리자 2014.05.26 901
525 [CBS] ''119 통화만 됐더라도 살릴 수 있었는데…'' 관리자 2014.05.25 614
524 [연합] KT 황창규 ''경쟁력 안나오는 계열사 조정 계획'' 관리자 2014.05.21 900
523 [경향] 30대그룹, 3년간 과징금·과태료 2조원... LG 최대 관리자 2014.05.21 630
522 [월요신문] 고법 ''KT, 7대 경관 투표 요금 과다 청구'' 관리자 2014.05.21 789
521 [아주경제] KT 무궁화3호 재매입 협상 진전 없어 관리자 2014.05.14 791
» [이데일리] 황창규 KT, 4년 반 만에 직급제 부활한다 관리자 2014.05.14 1260
519 [뉴스토마토] 케이티렌탈, 구자갑 전 골든브릿지 부회장 영입 관리자 2014.05.14 915
518 [연합] KT, 영업 재개후 15만 가입…''43%가 저가폰'' 관리자 2014.05.13 769
517 [컨슈머타임스] 황창규 KT 회장 “1등 KT” 불법 보조금 앞세워 달성? 관리자 2014.05.12 899
516 [서울파이낸스] 명예퇴직 잡음에 뒤숭숭한 KT 관리자 2014.05.10 809
515 [스포츠서울] 황창규 KT, 뒷수습 급급했던 100일.. '1등 KT' 로드맵 제시하나 관리자 2014.05.08 804
514 [아시아투데이] KT데이터로밍 제한 홈페이지는 아직도 '이석채' 전 회장 등록 논란 관리자 2014.05.04 847
513 [경제투데이] KT, 노동절 전날 구조조정 마무리…경영자들 평가 엇갈려 관리자 2014.05.03 793
512 [경향] KT, 명예퇴직자 8304명으로 확정 관리자 2014.05.01 91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