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창규 회장 취임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KT가 올 1분기에 비(非)통신분야를 중심으로 계열사간 차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계열사에서 돈을 빌린 기업의 숫자는 지난해 1분기 6개에서 올해 3개로 줄었고 전체 차입금에서 계열사간 차입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
지난해 1분기에 금호렌터카글로벌 등 6개사가 계열사에 손을 벌렸지만 올해는 이니텍스마트로홀딩스를 비롯한 3곳으로 줄었다.
다음으로 KT의 단말기 유통 자회사인 KT M&S는 올해 1분기에만 1천억 원을 빌렸는데 그 중 800억 원은 금융권을 비롯한 외부에서, 남은 200억 원은 KT캐피탈에서 조달했다.
한편 지난해 1분기에 4개 계열사에 자금을 빌려줬던 KT캐피탈은 올해 1분기에도 2개 계열사에 490여억 원을 빌려줘 그룹의 금고 노릇을 톡톡히 했다. KT캐피탈이 빌려준 돈은 그룹 전체 계열사 차입금의 94%를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