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전무 나이가 고작 51.9세…상무와 0.8세 차(差)
김아름 기자 (armijjang@ceoscore.co.kr) 2014.08.20 08:42:03
KT(회장 황창규)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임원 평균 나이가 51.9세로 나타났다.
상무와 부사장, 사장급은 대기업집단 평균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전무는 평균보다 3세나 어렸다. KT 전무와 상무간 나이 차이도 0.8세에 불과했다.
2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49개 기업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44개 그룹 234개 기업의 임원 현황(2014년 1분기 보고서 기준)을 조사한 결과, KT그룹 8개 상장사 임원들의 평균 나이는 51.9세로 조사됐다.
전체 121명 중 94명이 KT 소속이었으며, KT스카이라이프 10명, 이니텍 6명, KT서브마린 5명, 나스미디어 3명 순이었고, KTIS와 KT하이텔, KTCS는 임원이 사장 1명 뿐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직위가 공개되지 않은 연구임원은 제외했다.
이니텍과 나스미디어는 이사급 임원들이 대부분 40대였다. 이니텍은 올해 42세로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인 최정훈 경영자문을 비롯해 44세의 이현석 사업개발단 상무, 46세의 노유변 전무 등 40대 상무, 전무가 즐비했다. 나스미디어도 66년생인 주영모 이사와 67년생인 차원상 이사가 비상근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KT는 상무 평균 나이가 51.2세, 부사장 55.5세로, 전체 대기업집단 임원의 평균 연령과 비슷했다. 반면 전무 평균 나이는 51.9세로 전체 평균보다 2.7세나 젊었다. 시너지경영실 김범준 전무가 65년생으로 유일한 40대 전무였으며, 올해 갓 쉰이 된 김인회 전무와 구현모 전무도 '젊은 전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T 상무 69명 중 59명(77%)이 김범준 전무보다 나이가 많았다.
KT스카이라이프도 임원간 나이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63년생인 김형준 부사장 밑에 있는 8명의 상무 중 4명이 김 부사장보다 나이가 많았다. 동부영업단장인 박상동 상무는 김 부사장보다 6살이나 연배가 높았다.
반면 이남기 사장은 황창규 회장보다도 4살이 많은 65세로, 그룹 내 최연장 임원에 해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