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자책 ‘올레e북’ 사업 최종 중단
KT가 전자책 사업 ‘올레e북’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3일 KT미디어허브는 오는 10월 1일부로 올레e북 서비스를 외부 업체 ‘바로북’에 이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KT는 자사 홈페이지인 올레닷컴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
올레e북 이용은 이달 말까지만 가능하다. 다만 바로북 회원가입을 통해 기존 올레e북을 통해 구매했던 콘텐츠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KT미디어허브 측은 “전자책 사업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성을 고민했고, 최종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며 “기존 올레e북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를 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2010년 4월 올레e북을 통해 전용 뷰어와 전자책 콘텐츠를 제공하는 N스크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12년 12월 ‘글로벌 콘텐츠 유통 기업’을 목표로 자회사 KT미디어허브를 설립해 올레e북 사업에 투자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예스24, 인터파크 등 온라인 서점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내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주력 통신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고자 하는 황창규 KT 회장의 전략과 맞지 않아 사업중단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취임 이후 각 사업 부문 간 시너지 향상을 중심으로 사업을 조정하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