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연구개발비, KT와 SKT 늘고 LG유플러스 줄어
지난해 통신 3사 중 KT와 SK텔레콤은 연구개발비 지출을 늘린 반면, LG유플러스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쓴 곳은 KT였다.
1일 조선비즈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통신 3사의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KT는 지난해 전년보다 48% 늘어난 4475억원을 연구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도 연구개발비 지출을 늘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전년보다 9.3% 늘어난 3977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3.5% 줄어든 514억원만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2012년(711억원)에 비하면 27.6%나 줄어든 수치다.
한편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KT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매출액의 2.6%를 연구개발비로 썼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3%와 0.5%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네트워크 투자비가 5000억원쯤 늘어나면서 연구개발비가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