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희망나눔재단, 작년 공익사업비 수익의 18%에 불과…57억 원
KT(회장 황창규)의 사회공헌재단인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사장 한훈)이 지난해 수익의 18%가량을 목적사업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KT그룹이 운영하는 희망나눔재단의 지난해 수익은 321억 원으로, 이 중 17.7%(57억 원)가 목적사업비로 지출됐다.
2013년에는 수익 301억 원의 15.3%(47억 원)가 목적사업비로 사용됐다. 이에 따라 목적사업비가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목적사업 비율은 2.4%포인트 상승했다. 목적사업비란 사회공헌재단이 설립 목적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데 지출한 금액을 말한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ICT 기반 사회공헌’이라는 컨셉으로 ICT문화나눔(정보통신)과 ICT희망나눔(사회복지), ICT행복나눔(장학)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사업별 지출 내용을 보면 ICT문화나눔을 통해 GIGA 스토리, 스마트 ICT 스쿨, ICT 콘텐츠 공모전, 인도네시아 K-School 등 9개 분야에 22억 7000만 원을 썼다.
ICT희망나눔 사업에는 사랑의 봉사단, 청각장애 아동 소리 찾기, 취약계층 사회복지 지원 등에 22억9000만 원을 지출했다. 장학사업인 ICT행복나눔을 통해서는 총 1027명에게 1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