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통신망 평창 시범사업자 KT컨소시엄으로 결정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강원도 평창에서 시작하는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자로 KT컨소시엄이 사실상 결정됐다. 이보다 규모가 적은 강릉·정선 시범사업은 SK텔레콤컨소시엄 몫이 됐다.
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제1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KT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은 경찰, 군 등 8대 분야 필수기관 333곳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 무선통신망을 첨단기술인 '공공안전-롱텀에볼루션(PS-LTE)' 방식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추진 결정이 났다.
올해 3월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재난통신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운영센터 2곳과 기지국 1만1천곳이 세워지고, 단말기 21만대가 보급된다. 안전처는 조만간 시범사업자를 확정하고 이달 안에 평창, 강릉, 정선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이날 평창에 운영센터, 기지국, 망을 구축하는 제1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KT컨소시엄(KT, 위니텍, 아이티센, 한국전파기지국)을, 강릉과 정선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제2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컨소시엄(SK텔레콤, 사이버텔브릿지, 설악이앤씨)을 각각 선정했다.
예상 사업비가 338억원으로 잡힌 제1시범사업 낙찰가격은 266억원이다. 제2시범사업 낙찰가는 예상 사업비 82억원의 80%에 약간 못 미치는 63억5천만원이다. 안전처는 6개월간 시범사업을 한 후 내년에 본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에는 내년 본사업 예산 2천777억원을 포함 약 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안전처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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