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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뉴스테이… ‘5조 땅부자’ KT도 가세

옛 전화국 터 등 전국에 5조 원 규모의 땅을 보유한 KT의 참여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 주택시장의 흐름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고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책까지 내놓자 보유 부동산이 많은 롯데그룹 등 ‘부동산 부자회사’들이 뉴스테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T는 대구 남구 대명동 KT남대구 지사 터 3만 m²를 활용해 뉴스테이 400채를 지을 계획이다. KT는 6월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뒤 이르면 내년 3월 입주자 모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시장에서는 전국 도심에 알짜 땅을 많이 갖고 있는 KT가 뉴스테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앞으로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가 가깝다는 뜻)형 뉴스테이가 많이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KT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토지 618만8077m²(공시지가 5조668억 원), 건물 361만8705m²(공시지가 1조5263억 원)를 보유한 부동산 부자기업이다.

KT는 특히 옛 한국통신 시절 동네마다 하나씩 있었던 ‘전화국’을 개발해 호텔이나 아파트, 오피스텔 등으로 개발하는 부동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 가능한 전화국 터가 400여 곳에 이른다. 2014년 KT 영동지사를 신라호텔이 임차해 ‘신라스테이역삼’으로 개장하기도 했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 KT 신사전화국도 관광호텔로 개발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올해 ‘리마크(Remark)’라는 자체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뉴스테이를 포함해 다양한 부동산 개발 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도심에 뉴스테이를 지을 만한 땅이 부족한 상황에서 KT가 큰손이 될 것”이라며 “KT의 전화국과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을 함께 개발할 수 있도록 3자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도 뉴스테이에 적극적이다. 그룹이 보유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롯데푸드 창고를 활용해 뉴스테이 사업에 뛰어든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건설은 뉴스테이 문래지구 1만5385m²에 아파트 499채, 오피스텔 162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동대문구 신설동 등 2020년까지 뉴스테이 1만5000채 정도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며 “임대관리, 주거서비스 등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사업이 부진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돌파구로 뉴스테이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구역을 지자체에 공모한 결과 서울과 인천, 대구, 대전 등 9개 시도에서 5만4000채를 공급할 수 있는 37개 정비구역이 신청해 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대주택을 바라보는 중산층의 시각이 바뀌고 지난해 말 건폐율 용적률 층수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민간임대주택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뉴스테이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다만 2, 3년 후 뉴스테이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 공급 과잉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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