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월 1일부터 kt에 대한 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이 시작되었습니다.
총선, 대선 등 정치 일정이 즐비한 상황에서, 특히 여야 가릴 것 없이 노동존중과 복지를 얘기하는 정세 하에서
전격적으로 실시되는 노동부의 특별 근로감독이 회사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그 동안 어용노조를 앞세워 각종 노사화합대상 등을 수상하면서 근로감독을 면제받으면서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던 kt로서는 이번 근로감독에 매우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kt노동인권센터에서 확인한 바로는 이번 특별근로감독의 배경에 대해서 노동부 스스로.
1.국회에서 kt문제가 언급되었고,
2.언론에서도 지속적으로 kt문제가 보도되었으며,
3.노동조합 관련 고소고발 등이 노동부에 많이 접수가 되어 전면적인 특별근로감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지난 2012.10월 국정감사에서 kt 노동인권 문제가 제기되면서 시작된 특별근로감독은 계열사와 kt본사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시행했던 반면 이번에는 전국적으로 지사단위까지 150여 군데로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조사일정 관련해서도 2012.1.27(금) 오후에 공문을 전국의 노동사무소에 하달하여 1월30일부터 준비작업을 거쳐
2월1일부터 2월10일까지 조사를 벌이고 2월17일까지 보고하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조사 대상도 전 분야에 걸쳐 매우 종합적일 것으로 노동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할 근로감독관 자신들이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조사해야할 지 구체적 준비가 매우
부족한 상태여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라 할 것입니다.
일단 새노조 차원에서는 소속지부의 근로감독관을 최대한 만나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자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근로감독관들이 무언가 적발 실적으로 올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우리 동지들이 연락하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미리 관할 노동청에 전화해서 담당 근로감독관 명단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만나보았으면 합니다.
최소한 전 지사에 만연되어 있는 연차휴가 내고 나와서 근무하는 풍토, 휴일날 휴일근무 수당도 지급하지 않으면서
일을 시키는 전근대적인 노동착취 정도는 근절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합니다.
지역 동지들의 분투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