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석채 회장의 윤리의식 마비를 심각하게 우려한다.
이석채 회장의 4촌 동생인 이석조 전 케냐대사가 kt자회사인 kt렌탈의 경영고문으로 은밀하게 위촉되어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국내에서 자동차 등을 렌탈하는 회사에 도대체 어떤 이유로 외교관 출신이 자문을 해주어야 하는지 헤아릴 길이 없다.
이석채 회장은 이미 자신의 친인척인 유종하 전 외무장관 소유의 회사를 kt가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유 전 장관에게는 거액의 시세차익을, 회사에게는 엄청난 손해를 입혔다 배임 혐의로 참여연대로부터고발당한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또 다시 친인척을 자회사 고문으로 영입했음이 확인되었다면 우리로서는 이석채 회장의 윤리의식 마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그 동안 이석채 회장이 kt를 사유화해서 홍사덕 전 의원 등 자신을 비호해 줄 거물 친박인사들을 줄줄이 고문, 자문으로 영입해서 엄청난 고문료 등을 뿌리며 보호막을 만들어 온 것에 대해 이런 것이야 말로 변종 정치자금이며 변종 정경유착이라는 문제를 제기하였고 또한 이런 낙하산 영입이 기업 경쟁력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고 수도 없이 물었지만 회사는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햇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시 친인척을 자회사의 고문으로 영입했다는 것은 이석채 회장이 세간의 비판에 대해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석채 회장은 지금이라도 kt와 계열사 등에 포진되어 있는 자문, 고문 등의 명단을 스스로 밝혀야 한다. 그리고 그 각각의 인물들을 영입한 이유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특히 친인척이 관련된 인수합병 내지 자문, 고문 영입이 더 있는지에 대해서도 스스로 밝혀야 한다.
이석채 회장은 투명하지 못한 고문,자문 영입은 두고두고 이석채 회장 자신은 물론 kt의 짐이 될 것임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2013. 8. 14
kt새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