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사 현장에서는 얼마전부터 이해할 수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고가의 비용으로 임차한 오가크레인 차량은 주차장에 세워두고, 전주와 관련된 작업시 사다리와 삽을 이용하라고 한다.
전주 등주와 관련된 작업은 안전에 유의하더라도 항상 위험한 작업이다. 그래서, KT에서는 위험성이 큰 현장의 경우 오가크레인 차량에 장착된 버켓을 이용해서 작업을 해왔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오가크레인 차량에 부착된 버켓을 분리해 야적장에 두고 사용을 못하게 했다. 급기야 지난 6월 18일 전북부안에서 사다리를 타고 전주 작업중 추락하여 뇌를 다치는 큰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오가크레인 버켓을 이용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이다.
또한 2015년 현재 삽으로 파서 전주심기 작업을 하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한 때 중국에서 고용창출을 위해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인력을 활용하는 건설현장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혹시 이것이 고용창출을 위한 황창규회장의 1등 KT전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KT는 이석채 회장시절 수백억대 이익을 가져다주는 인공위성을 아파트 한 채 값, 단 돈 5억원에 매각해 지금도 국민들로부터 지탄과 조롱을 받고 있다.
비용절감한다고 8304명의 직원들을 일거에 내몰았던 KT에서 고가의 차량을 수백대씩 주차장에 세워두고도 비용절감을 이야기할 수 있는가.
이석채 회장의 공포경영으로 잘못된 현장의 문제를 누구도 말하지 못한 것인지, 본사 관련 부서의 책임 떠넘기의 문제인지, 아니면 관련부서와 납품업체의 조직적 부정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차제에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회사의 주요 결정사항은 일선 현장의 관련 직원에게까지 공유되어야 할 것이며, 이번 사건의 발생원인과 처리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현장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방안이 즉각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015. 06. 24.
KT새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