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조속히 거취를 밝혀라!
황창규 회장 장관입각설이 kt를 흔들고 있다.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황 회장은 최근 사석에서 “ 차기 kt회장은 내부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지어 측근들에게 지식경제부 전략기획단장으로 지낸 경험을 살려 장관을 해보고 싶다는 속내까지 드러낸 것으로 보도되었다.
우리는 황 회장이 장관 입각 의사를 갖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의 자유라는 점에서 그에 대해서 시비를 걸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러나 거취는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임기를 절반 밖에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최고경영자가 다른 자리를 넘보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는 것 자체가 kt의 기업 이미지의 치명타 아니겠는가!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입각할 생각이 있다면 당장 kt의 최고경영자 자리를 내려 놓아라! kt 회장 자리에 있으면서 딴 자리 알아보는 무책임한 행동은 당장 그만두라는 얘기다.
우리 kt새노조는 황창규 회장이 의사결정을 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명심해 줄 것을 요청한다. 지금껏 kt가 망가진 이유가 정치권에 기대어 회장 자리를 차지하고는 경영에 전념하기 보다는 자신의 입지를 찾아 기웃거리는 경영자들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또한 회사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8,300명의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해 놓고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이 회사를 관두는 행위는 매우 비윤리적이고 파렴치한 행위라고 규탄 받아 마땅하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황창규 회장에게 최소한의 윤리적 책임의식이 있다면 당장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을 요구한다.
2015년 10월 14일
kt새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