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려던 KT가 1200억원 더 발행하기로 했다. 예상보다 투자 수요가 많아 발행 규모를 늘렸다. 18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KT는 28일 발행할 회사채의 주관사 및 인수단, 발행금리 등을 결정하기 위해 증권사를 상대로 입찰을 했다. 만기 5년물은 3200억원, 10년물은 1000억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계획은 5년물이 2000억원, 10년물이 1000억원이었다.
발행금리는 5년물이 '국고채 5년 물 금리 + 0.45%', 10년물은 '국고채 10년물 금리 + 0.38%'였다. 대표주관은 5년물 1200억원과 10년물 200억원을 총액 인수하기로 한 대우증권이 맡게 됐고, 5년물 500억원과 10년물 400억원을 인수하는 한화증권이 공동주관사 자리를 따냈다.
증권사별 인수규모는 5년물의 경우, 대우증권이 1200억원, 한화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500억원, 우리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은 200억을 인수하며 KB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이 각각 100억원씩이다.
10년물은 한화증권이 400억원,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이 각각 200억원이며,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은 각각 100억원씩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KT는 올해 총 2조941억원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게 된다. 올해 1월 2241억원을 시작으로 3월 2600억원, 4월 5900억원, 8월 6000억원 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