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뉴스클리핑

이석채·석호익·김은혜·윤종화…‘낙하산 올레!’

한겨레 2012.03.04 04:59 조회 수 : 2754

이석채·석호익·김은혜·윤종화…‘낙하산 올레!’
이 회장 올땐 정관까지 고쳐  석 부회장 2년만에 총선출마
김씨도 통신 관련 경력 전무  윤씨, 종편투자 자회사 감사
한겨레 구본권 기자기자블로그
케이티(KT)는 엄연한 민간기업임에도 현 정부의 대표적 ‘낙하산 인사 수용소’라는 소리까지 듣는다. 이석채 회장부터가 논란의 당사자다. 이 회장이 경쟁관계 회사(에스케이씨앤씨·엘지전자)에서 사외이사를 지내 회사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자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케이티는 긴급이사회를 열어 정관을 고친 뒤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케이티는 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한나라당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주요 보직을 꿰차는 낙하산 천국으로 탈바꿈했다.

이번에 종편 4곳에 투자한 자회사 케이티캐피탈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윤종화씨가 지난 4월 감사로 부임했다.

내년 총선에 다시 나서겠다며 지난 9월 물러난 석호익 부회장은 케이티에 둥지를 튼 낙하산 인사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석 부회장은 지난 2008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출마해 낙마한 뒤, 2009년 논란 속에 케이티 부회장으로 부임했다. 석 부회장은 지역구 출마에 뜻을 두고 있어, 케이티 직책이 경력 관리용이자 총선 대비용이라는 지적이 당시부터 높았음에도, 이 회장은 끝내 인사를 강행했다. 부회장은 회장에 이은 서열 2위 자리임에도, 등기이사도 아니어서 경영 책임은 지지 않고 직함과 보수만 높은 ‘경력 관리용’ 자리다. 케이티는 석 부회장이 2년 만에 총선 출마를 위해 그만두자 2년 전 만들었던 부회장 자리마저 없애버렸다.

지난해 말 정계 진출설이 있던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이 케이티에 그룹미디어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으로 부임할 때도 낙하산 논란은 일었다. 김 실장은 <문화방송> 앵커 출신으로 통신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데다, 김 실장을 위해 기존에 없던 직책이 회장 직속으로 만들어졌다. 50대 전무가 대부분인 케이티에서 30대 전무 인사도 파격적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지난해 케이티 사내이사의 평균연봉은 15억1000만원으로, 에스케이텔레콤(10억5800만원)보다 50% 가까이 높다. 하지만 직원들은 정반대였다.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은 에스케이텔레콤이 6400만원인 데 비해 케이티는 5867만원으로 오히려 낮았다.

이해관 케이티 새 노조위원장은 “올해 들어서만 케이티 노동자 14명이 자살과 돌연사 등으로 숨졌다”며 “이 회장이 낙하산 인사 수용과 종편 투자로 정권 코드 맞추기 경영을 해왔는데, 국민을 위한 보편적 통신서비스를 통해 사랑받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 KT 계열사에 복수노조 설립 잇따라 매일노동 2012.03.04 2985
67 김구현의 자주성이란? 매일노동 2012.03.04 3748
66 문제 많은 KT그룹, 어떻게 하나 파이낸셜뉴스 2012.03.04 3832
65 KT, 종편에 왜 투자했을까 노컷뉴스 2012.03.04 2622
64 <사설> 최시중과 KT 변칙 지원으로 쑥쑥 크는 종편 서울신문 2012.03.04 3300
» 이석채·석호익·김은혜·윤종화…‘낙하산 올레!’ 한겨레 2012.03.04 2754
62 "KT 도넘었다"…사용중인 2G폰도 강제 해지 환경tv 2012.03.04 3882
61 MB 낙하산’ 이석채- 종편몰이 최시중 ‘짬짜미’ 의혹 한겨레 2012.03.04 2808
60 KT 자회사 미망인은 왜 마이크 들지 못했나 오마이뉴스 2012.03.04 2749
59 KT 새 노조 "김은혜전무 드림토크 출연 해프닝 유감"노조 "한나라당의 발상 그 자체에 국민 분노" 머니투데이 2012.03.04 4177
58 이통사, 실제 요금 인하 가능할까 세계일보 2012.03.04 2848
57 KT의 '성질급한 한국사람' 광고, LTE에 안달 난 자사 이야기(?) 시사서울 2012.03.04 3433
56 14명 숨진 KT, 노동부 특별감독이 면죄부 주나? 미디어 2012.03.04 2656
55 KT 계열사 노조 간부 사망..."살려내라" 참세상 2012.03.03 3270
54 "KT와 KTCS의 사회적 타살" 대전늬우스 2012.03.03 2823
53 [KT]2G서비스 종료 위해 자진고장도 불사? 참소리 2012.03.03 2743
52 '최신폰 드릴테니 2G 바꾸시죠" KT 애원 한국 2012.03.03 3198
51 KT 노동자 잇단 죽음, 노동부 관리감독 실시 오마이뉴스 2012.03.03 2407
50 KT 광화문 사옥 앞 '유령집회' 논란 연합뉴스 2012.03.03 3852
49 죽음의 기업 KT 노동자들 연이어 사망 뉴민주 2012.03.03 288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