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사회] 김은혜(사진) KT 전무가 ‘뉴세븐원더스’ 재단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에서 제주도의 참여 아이디어를 냈으며, KT와 재단이 이에 대한 수익금 분할 협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김용범(민주당) 제주도의회 의원은 13일 오후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2007년 신세계 불가사의를 선정할 때도 수익금의 40%를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서는 KT와 재단의 수익금 배분가 6대 4”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참여는) 과거 청와대 대변인이던 김 전무가 KT에 영입되면서 내놓은 아이디어”라고 했다. 김 전무는 MBC 기자 출신으로 ‘뉴스데스크’를 진행했으며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같은 해 12월 KT 전무로 발탁됐다. 지난 12일 제주도의회에서는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위한 전화투표 요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제주도가 최종 선정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 의원은 전화투표수가 약 1억 건, 전화요금이 20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재단은 이달로 예정된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선정 지역 발표를 내년 1월로 미룬 상태다. KT 측은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KT 관계자는 “김 전무가 사내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 업무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단과는 후보지 투표를 위한 통신서비스 가격을 얼마나 저렴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을 뿐 수익금 분할 협의는 없었다”며 “KT는 이미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와 관련한 사업으로 수익금이 발생할 경우 전액을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트위터 @kc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