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수탈 1%에 저항하는 99%, 여의도를 점령하라 20차 행동 KT 앞에서…
[문화저널21·이코노미컬쳐 조은국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금융수탈 1%에 저항하는 99%'는 매주 신자유주의, 탐욕스런 금융자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제 20차 공동행동으로 23일 오전 11시 KT 광화문 지사 앞에서 ‘KT를 재공공화하고 이석채 회장은 연임계획을 중단하라’는 주제로 기자회견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KT는 2002년 민영화된 이후 2012년 2월 현재 49%의 지분을 외국인이 보유하면서, 주주이익 극대화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 주주 고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수탈 1%에 저항하는 99%'는 또 "통신 산업이 기간산업으로서 산업간 융합적 역할과 국민 생활필수품 중 핵심 서비스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어가는 것과는 다르게, 통신의 공공성은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다"며 "민영화 이후 국민들의 보편적 공공서비스를 책임지지 않고 돈이 되는 곳에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윤 중시 경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들은 "1997년 이후 29,362명에 이르는 엄청난 인력을 회사 밖으로 내모는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을 잇따른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KT가 이른바 C-Player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퇴출프로그램에 따라 악랄하고 집요한 인권 침해를 통해 노동자들이 스스로 퇴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으며 이 과정에서 2010년 이후 무려 20명의 노동자가 자살, 돌연사, 과로사 등으로 사망했다"고 비난했다.
문화저널21 자료사진
계속해서 '금융수탈 1%에 저항하는 99%'는 "민영화로 대표되는 이러한 노동자의 희생과 외국계투기자본의 고배당 문제의 한 가운데에는 이를 대리하면서 고액 연봉을 받는 이석채 회장이 있고 김앤장과 관료출신 경영진들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KT와 관련된 이러한 문제들이 더 악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KT가 다시 공공화되어야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고, KT 민영화의 선장으로 KT공공성을 팽개쳐 버리고 노동자를 잘라내는 등의 반인간적인 방법으로 죽음을 양산하고 고배당으로 주가관리에만 신경 쓰고 있는 이석채씨가 회장으로 유임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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