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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2.03.15 07:40 조회 수 : 6926
◀ANC▶ 제주 세계 7대 경관 선정을 둘러싼 뒷말이 끊이지 않습니다. 당시 많은 국민이 참여한 KT국제전화 투표가 사실은 무늬만 국제전화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면서 KT가 통화료를 올려받았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 서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해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전화투표로 세계 7대 자연경관을 뽑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각국에서 걸려오는 전화가 폭주하면서 영국 런던에 있는 서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주최측은 집계 방식을 바꿉니다. 후보국가들이 국내 투표를 한 뒤 그 결과만 통보받기로 한 것입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른 후보국들은 모두 국내 전화로 투표 방식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달랐습니다. 국내 투표를 책임진 KT는 일본에 서버를 두고 전용망을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전용회선을 이용해 사실상 국내전화와 같았지만 번호앞에 001을 붙여 국제전화 형태를 유지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투표 요금을 음성은 25% 문자는 50% 올렸습니다. KT는 제주도와 범국민추진위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추진위측 설명은 다릅니다. ◀SYN▶ 박대석/범국민추진위 전 국장 "KT쪽에 이야기를 해가지고 아까 KT가 제주도청에 가서 보도자료를 뿌렸는데 거기에서는 다 그 내용이 빠졌어요." 제주도를 세계에 알리려는 마음으로 참여한 시민들의 부담만 늘었습니다. ◀SYN▶ 지용훈 매니저/KT "당초 영국에 전화할 때 1400원이었던 요금을 투표 시스템 개발을 통해 180원으로 인하한 것이며,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입니다." 제주도청도 1억통의 행정전화를 걸며 211억원의 세금을 썼습니다. 국내 전화투표 수익의 25%는 행사를 주최한 뉴 세븐 원더스 재단이 가져갔고, KT도 42억원을 남겼다가 제주도에 모두 기부했습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