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일에 "이석채 회장 구속" 외치는 KT노동자들의 사연 | ||||||
"KT혁신 주장한 이석채…혁신은 커녕 온갖 낙하산으로 자기네 소굴 만들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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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KT 창립기념일인 이날 KT 노동자들이 KT 광화문 사옥 앞에 모여 이석채 회장 퇴진과 구속수사를 주장했다. 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은 “전 사장이 구속 중인 상황에서 이석채 회장은 경영 혁신을 주장하며 사장이 됐다”면서 “하지만 혁신은 커녕 온갖 낙하산으로 KT를 자기네 소굴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해관 위원장은 “최근 KT 주가 2만 7천원대까지 내려갔다. 상장가 5만원이던 것이 1/3로 폭락하고 상장 이후 최저가를 갱신했다”며 “이석채 회장은 처음부터 KT를 말아먹을 작정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람을 몰아내고 낙하산을 정리하는 것이 KT를 혁신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해관 KT 새노조 위원장은 “통신사 사장인 서유열 씨가 불법 대포폰을 불법하는데 쓰라고 개통해 줬다”면서 “사장이 흥신소 소장만 못한데 누가 KT를 믿고 자기 정보를 주며 (휴대전화를) 개통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석채 회장이 처음에 검사출신 윤리경영실장을 영입하면서 윤리경영을 주장했지만 이 검사 출신 윤리경영실장이 대포폰 서유열 사장을 처벌하지 않는다”면서 “모두 자기네들 식구니까 처벌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욱 KT언론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이석채 회장 이후에만 142명의 노동자가 죽었다”면서 “이석채 회장은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들의 죽음은 무리한 구조조정, CP퇴출프로그램이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욱 위원장은 “CP(부진인력)퇴출프로그램 때문에 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세 차례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전혀 안했다”며 노동부를 비판했다. 이어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과정에서)CP퇴출프로그램을 작성한 사람도 증언을 했고 실제 이행한 사람도 나왔지만 노동부가 이를 덮었다”며 “노동부가 KT가 봐주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석균 KT 민주동지회 회장은 이날 규탄사를 통해 “이미 언론을 통해 이석채 회장의 비리와 잘못은 잘 알려졌다”면서 “원칙만 지킨다면 이석채 회장은 구속이 당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