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범·강경식 "7대경관 전화요금 사용 내역서 제출해라"
현우범 의원(민주통합당, 남원읍)과 강경식 의원(통합진보당, 이도2동 갑)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계7대자연경관 전화요금에 대해 릴레이 질타를 이어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속개된 제297회 제1차 정례회 제6차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의, 문화관광위원회의서 이같이 말했다.
현 의원은 "국제전화를 했다면 어느 나라에서 몇번호로 전화를 했는지 등에 대해 나오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이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의원은 "전화비용이 210억이나 나왔다"며 "최소한 이 부분에 대해 확인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거듭 강조했다. 특히 현 의원은 "공무원들이 이렇게 일을 하면 되냐"며 "왜 이렇게 사명감이 없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현 의원은 "도에서는 20억~30억을 생각했다고 말했다"며 "예상보다 7배 이상 나왔는데 어떻게 확인을 안할수가 있냐"며 재차 따졌다.
특히 현 의원은 "이렇게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 자체가 도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가 명쾌하게 밝혀지고 도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 의원은 "7대경관에 선정됐으니 이윤을 극대화 시켜나가야 하는데 논란만 있다"고 우려했다. 현 의원은 "도민들이 이 부분이 아니라고 하니까 바람직 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 논란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광진 정보정책과장은 "KT와 7대경관 요금에 대해서 정산을 했다"며 "고지된 부분에 대해선 신뢰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부 과장은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식 의원도 "도는 책임지고 기탁받은 내역 등에 대해 감사를 해야 한다"며 "의원들이 세부 내역을 주라고 하면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도에서 7대경관사업을 추진해 놓고서 못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전화요금 사용 내역서를 제출 할 것을 재차 물었다.
이에 대해 강성후 세계자연유산단장은 "내역서는 개인의 신상이 담겨있다"고 답변했다. 다시 강 의원은 "내역서를 제출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그것만 말하라"며 거듭 물었다. 안동우 문화관광위원장은 "비공개 전제하에 문화관광위원회에 사용 내역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강 단장은 "개인적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부분 차원에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