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퇴직 공무원 KT로 자리옮기더니…
수백억대 계약 `척척` 박덕흠 의원 분석 | |
기사입력 2012.07.22 17:46:27 |
22일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행안부의 퇴직 공무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3급 이상 고위 공무원 퇴직자 중 10명이 KT, 하이닉스반도체, 금호타이어의 사외이사 및 자문위원 등 고위직으로 취업했다. 박 모 전 장관이 금호타이어 사외이사로 갔으며, 정 모 전 차관은 KT로 자리를 옮겼다. 우 전 차관은 KT 자회사인 KT네트웍스로 갔다. 물론 퇴직 공직자들이 산하기관, 업무 연관성이 있는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자체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지만 더 큰 논란은 전관예우 차원의 특혜성 계약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행안부 전 차관이 자리를 옮긴 KT의 경우 공교롭게도 행안부와 계속 대규모 계약을 맺었다. 2009년 4월 국가정보통신 통합정비사업계약 의뢰(247억원), 2010년 6월 국가정보통신망 2차 통합 정비사업(80억원), 2010년 12월 제7차 HW자원통합구축 사업(88억원) 등 정보화 사업과 관련한 수주 계약을 싹쓸이 하다시피 했다. 이들 계약건의 입찰 업체들은 모두 복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