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전년동기비 판매관리비 69%, 상품구입비 37.5% 증가
[강은성기자] 사상최대 '보조금 전쟁'을 치뤄낸 KT의 영업비용이 3분기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5일 진행한 2012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영업비용이 전분기 대비 10.7%, 전년동기대비 33.6% 늘어난 5조9천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급증한 영업비용 중에서 대리점 등에 보조금으로 주로 지급하게 되는 '판매관리비'가 7천3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6%, 전년동기대비 69.9%나 치솟았다.
고가의 단말기 출시가 줄을 이으면서 이를 사전 매입한 '상품구입비'도 1조2천570억원에 달해 전분기 대비 32.1%, 전년동기대비 37.5%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범준 전무는 "LTE 마케팅이 격화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마케팅을 통해 KT는 최단기간 200만 LTE 가입자를 모집할 수 있었고 연말까지 400만 가입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5천194억원, 영업이익 5천388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분기 대비 12.9% 및 44.9% 향상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3천7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4% 늘어났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0.6%, 영업이익은 4.3% 개선됐으며 순이익은 45.6% 증가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702389&g_menu=02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