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ㆍKT, 금융보험계열사 가장 많이 늘어..4년간 7개씩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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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창균 기자] 최근 몇년간 롯데그룹과 KT가 금융보험계열사를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012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금융업을 주된 업으로 하는 대기업집단을 제외한 29개(46.0%) 대기업집단이 소유한 금융보험계열사 수가 112개사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경실련은 이번 조사결과 대기업집단의 금융보험계열사가 2008년 74개에서 2012년 112개로 4년간 51.4%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대기업집단은 롯데와 KT로 조사됐다. 롯데와 KT는 각각 7개의 금융보험계열사를 늘렸다. 이에 따라 롯데와 KT는 각각 10개사, 7개사의 금융보험계열사를 소유하게 됐다.
이어서 웅진그룹과 현대그룹 동부그룹 등이 각각 5개, 4개, 3개씩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2개가 증가한 5개의 금융보험계열사를 소유했으며 삼성그룹은 1개 늘어난 것에 그쳤다. SK그룹은 지난 2008년과 마찬가지로 1개의 금융보험계열사를 갖고 있었다.
경실련은 "금산분리와 관련해 현행 대기업집단은 금융기관 중 은행만 소유하지 못하였을 뿐 카드 보험 증권 저축은행등 대부분의 제2금융권에서 계열사를 확장해 왔다"며 "제2금융권의 자본력을 활용한 가공자본을 통해 계열사 확장에 다시 이용함으로써 경제력집중을 보다 가속화해 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