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력 감축 나서나
KT가 2020년까지 총 인원의 절반 가량을 줄이는 대대적인 인력 감축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 구조를 슬림화 한 위 생산성을 높이고 근무 효율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의 인력대비 생산성 향상에 자극받은 탓이 크다.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KT는 총 9천220억원을 급여 비용으로 지출했다. 반면 SK텔레콤은 1천330억원만을 지출했다.
같은 기간 KT의 전체 직원수는 3만2천334명이고 SK텔레콤은 4천27명이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이나 분기 실적으로 따지면 KT나 SK텔레콤이나 결국 별 차이가 없다. 비용 투입 대비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KT의 한 고위 관계자는 ``회사가 전반적으로 비대해졌기 때문에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회사 최고위층에은 지속적인 인력 감축 계획에 어느 정도 컨센서스를 이룬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총 인원의 절반 가까이를 줄인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고 매우 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지난해 4월부터 스마트워킹 (smart working) 제도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회사는 직원들의 스마트워킹 참여 비율이 작년 대비 약 5배 증가했으며, 매달 약 4000명의 직원들이 스마트워킹센터 또는 재택근무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수치로 환산해 1인당 출.퇴근 절감시간 94분을 적용하면 연간 26년의 시간이 절감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