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원인사..이석채 회장 '친정체제' 강화
오세훈 시장 여동생 오세현 전무, 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은혜 전무 주요 보직에
장기 공석인 이상훈 전 사장 대신 김홍진 부사장 승진해 업무 총괄
부회장 승진 등 후속 인사는 1월이후 예정
입력시간 :2012.12.02 09: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3일 자로 부동산, 미디어 분야 자회사 설립에 따른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일부 임원의 자회사 전출에 따른 것으로, 대선을 앞두고 오세현·김은혜 등 친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사람에게 주요 보직을 맡김으로써 친정체제 구축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KT(030200) 본사의 부회장 승진 등 전반적인 승진 인사는 내년 1월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
김 부사장은 BT코리아 사장 출신으로 전사적인 서비스 포트폴리오 재정립을 위해 2010년 9월 KT에 합류한 뒤 이상훈 전 사장(G&E 부문장)을 대행해 왔는데 이번에 승진했다.
이 전 사장은 KT그룹내 대표적인 혁신세력으로 분류되고 직원들의 신망이 높지만 개인사정을 이유로 지난 8월 경부터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네트워크부문장은 김성만 부문장(부사장)이 자회사로 전출됨에 따라 현 무선네트워크본부장 오성목 전무가 겸직하게 됐다.
GSS부문장 역시 전인성 부사장이 부동산개발 자회사로 전출돼 코퍼레이트센터 전략기획실장 박정태 전무가 겸직한다.
이길주 홍보실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KT문화재단으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만 부사장, 전인성 부사장, 이길주 부사장 등은 자회사 전출 인사가 나지 않았으며, 일단 시너지경영실 출자경영담당으로 전보됐다.
KT는 신사업 개발 및 그룹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조직을 일부 개편하기도 했다.
KT ‘신사업본부’를 신설, 신사업본부장에 현 오세현 신사업전략담당 전무를 임명했다. 오 전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여동생으로 IBM에서 근무하다 2011년 1월 합류했다.
‘커뮤니케이션실’도 만들어지는데 기존에 대외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던 홍보실과 사내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던 GMC전략실을 통합한 것이다. KT 측은 “현 조직(GMC전략실)의 일부기능이 분사되는 미디어 자회사로 이전되면서 GMC 전략실과 기존 홍보실 기능을 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공헌활동을 전담하는 ‘CSV단’도 새롭게 만들어 IT서포터즈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기능을 합쳤다.
커뮤니케이션실장에는 현 GMC전략실장 김은혜 전무, CSV단장은 최재근 전무를 임명했다. 김은혜 전무는 MBC 기자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제2대변인으로 활동하다 2010년 12월 KT에 영입됐다.
<사장>
Global&Enterprise(G&E)부문장 김홍진 사장
<부사장>
시너지경영실 출자경영담당 김성만
시너지경영실 출자경영담당 전인성
시너지경영실 출자경영담당 이길주
<전무>
G&E운영총괄 임수경 (G&E부문 System사업본부장 겸임)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 무선네트워크본부장 겸임)
신사업본부장 오세현
GSS부문장 박정태 (CorporateCenter 전략기획실장 겸임)
커뮤니케이션실장 김은혜
커뮤니케이션실 CSV단장 최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