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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KT렌탈 42% 주인, 6개월새 세번 바뀐 이유

KT렌탈 지분 42% 'MBK→증권사→장기투자가'

머니투데이 안영훈 기자|2012.12.12 10:30

더벨|이 기사는 12월11일(17:3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비상장사인 KT렌탈의 지분 42%가 지난 7일 액면가의 10배 수준인 2214억 원에 거래돼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 메리츠, 한화 등 3대 증권사는 지난 7일 보유 중이던 KT렌탈 지분 42%를 장외거래를 통해 전량 매각했다. 인수자는 현대라이프생명 등의 금융회사들이다.

일상적인 지분매각이지만 시장에선 관심을 갖는 이유는 매각 주체인 증권사의 KT렌탈 지분 보유 기간이 채 6개월도 지나지 않았고, 매각된 KT렌탈 지분에 대해 모회사인 KT가 5% 후반의 고정수익률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KT렌탈 지분 42%, 6개월간 3차례 주인 변경

지난 6월 말까지만 해도 KT렌탈의 지분은 KT(58%)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100% 출자한 투자목적회사인 케이알아이(42%)가 나눠서 보유하고 있었다. KT렌탈과 합병한 금호렌터카를 지난 2010년 KT와 MBK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인수한 결과다.

지난 7월 KT렌탈의 지분 42%를 보유한 케이알아이는 KT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따라 매각을 결정했고, 당시 매각 가격은 시장 적정가 매도 권리(fair value put option)로 산출된 2200억 원이었다.

하지만 케이알아이의 지분 42%의 인수주체는 KT가 아닌 하나대투, 메리츠, 한화 등 3대 증권사였다. 이들 증권사의 KT렌탈 지분 인수규모는 각각 19%,11.5%, 11.5%.

이후 3대 증권사는 장기 투자를 원하는 보험사 등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KT렌탈 지분매각 협상에 나섰고, 지난 7일 보유 지분 42% 전량을 매각했다. 6개월도 안 돼 케이알아이가 보유하고 있는 KT렌탈 지분 42%의 주인이 3차례나 변경된 셈이다.

◇증권사 다리 역할로 KT렌탈 지분 '케이알아이→보험사 등 장기투자가'손으로

현대라이프 등 보험사와 금융회사가 비상장사인 KT렌탈 지분을 액면가의 10배 이상 가격으로 인수한 배경은 KT의 수익 보장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RBC제도)로 인해 보험사는 비상장 주식 투자시 RBC비율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번 투자가 이 같은 위험을 감수하고도 남을 정도의 투자 매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향후 KT렌탈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매각차익도 기대할 수 있고, IPO를 하지 않더라도 신용등급 AAA인 KT가 5% 후반의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도 최근엔 4% 후반으로 떨어진 상태"라며 "5% 후반의 수익률 보장은 저금리 상황에서 매력적인 투자 조건"이라고 말했다.

케이알아이의 KT렌탈 지분을 인수해야 했던 KT도 이번 딜에 만족스럽다는 입장이다. 케이알아이 KT렌탈 지분을 인수하려면 당장 2200억 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했는데 차입 등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장기투자자를 구했기 때문이다.

케이알아이와 장기투자자인 금융회사들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한 증권사도 아쉬울 게 없다. KT와의 관계는 물론 향후 KT렌탈 IPO 주관사 선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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