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등 KT 내 MB 낙하산 척결하라" | ||||||
‘비씨카드·스카이라이프 민주노조 사수 공동대책위원회’ 인수위 앞 기자회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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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위는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조수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이석채 회장 취임 후 KT는 인력퇴출 프로그램 등으로 반노동 경영을 펼치는 대표적인 기업이 됐다”며 “KT는 비씨카드와 스카이라이프의 대주주가 된 후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 직원사찰과 노조 무력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자가 국민과 더불어 사는 KT를 만들고자 한다면 직원들을 돈벌이 수단과 사찰대상으로 보는 이석채 회장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택 언론조노 위원장은 “KT라는 악의 집단이 품어 내는 악취가 이제 통신을 넘어 방송과 금융기관에까지 흐르고 있다”며 “박근혜 당선자가 이석채 회장을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새 정부가 그들의 비리와 부폐를 인수하겠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대위는 특히 "이석채 회장의 취임 후 KT가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수용소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공대위에 따르면 KT에서 낙하산 인사로 거론되는 임직원만 40여명에 달한다. 계열사에 대한 낙하산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김현정 비씨카드지부장은 “이석채 회장을 축으로 하는 MB정권 낙하산 인사들이 통신부문의 영업이익 감소에도 임원보수 인상을 통해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이 회장의 보수는 취임 초기 3억원에서 30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고, KT 이사의 보수한도도 2006년 35억원에서 2010년 65억원으로 상승했다”고 비판했다. 공대위는 “노동계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차기 정부가 MB정권의 낙하산 인사를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KT 내 MB정권 낙하산들의 먹튀와 KT 계열사에서 자행되는 노조탄압을 외면한다면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전면적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