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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배임혐의 KT OIC, 학원사업 ‘골목상권’ 침해 논란
“학원진출 안 하겠다”해놓고 가맹 어학원 14곳 개원… 학원연합회 “상생하자던 KT가 골목상권 잠식”
[0호] 2013년 05월 16일 (목) 박장준 기자 weshe@mediatoday.co.kr
KT 이석채 회장의 배임 혐의 중 하나로 지목돼 논란이 일고 있는 KT의 교육콘텐츠 계열사 KT OIC(대표이사 황경호)가 ‘편법’으로 어학원을 만들어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한국학원총연합회가 문제를 제기했을 당시 이 회사는 자사의 사업내용을 “직접 학원을 소유, 운영하는 게 아니라 교육교재를 공정한 가격으로 제공, 유통하는 것”이라며 학원 사업과 선을 그었다.

그러나 16일 현재 14곳의 어학원을 ‘콘텐츠 사용계약’을 통해 간접 설립한 정황이 드러났다. 학원업계에서는 이를 ‘편법’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KT 이석채 회장과 8촌지간이자 2007년 이명박 후보 선대본부장을 지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과 KT가 함께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1월 계열편입 직전 유 전 장관은 2배 가격에 지분을 현 황경호 사장에게 팔았다. 이런 까닭에 배임 논란이 있었다. 배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논란에도 무리하게 매출을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현재 KT OIC는 이퓨처와 공동으로 개발한 영어교육 프로그램 ‘SMARTree English’를 활용해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다. 가맹계약을 맺은 서울지역의 한 관계자는 16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KT OIC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원을 하고 싶은 분들이 가맹점 형식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T 프랜차이즈가 맞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KT
 
‘SMARTree English’ 프로그램 누리집에 게시된 프로그램 소개 및 가맹점 신청 안내 내용에 따르면, KT OIC는 가맹점을 희망하는 사업자에게 콘텐츠는 물론 내부 인테리어까지 △본사 기준에 따른 학원시설물 설치(smart zone) △인테리어 시공 및 학원인허가 진행 등을 가맹 절차에 포함시켰다. 본사 차원의 홍보도 지원한다.

이 같은 사용계약은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방식이다. 예를 들어 커피 프랜차이즈는 가맹사업자에 원두 및 각종 재료(영어프로그램)를 제공하고, 인테리어(smart zone) 기준을 따르게 한다. 가맹사업자는 매출의 일정 부분(콘텐츠 사용계약에 따른 대가)을 본사에 지불한다. ‘SMARTree English’ 누리집에는 전국 14곳 가맹점이 모두 ○○캠퍼스와 같은 형식으로 소개돼 있다.

   
▲ 스마트리잉글리시 누리집에 게시된 가맹점 신청 방법 및 과정
 
16일 기준 KT OIC와 콘텐츠 계약을 맺은 어학원은 전국 총 14곳으로 서울과 경상남도에만 각각 세 곳이다. 이밖에도 경기도과 대전광역시에 두 곳이 있고, 광주광역시 강원도 전라북도에 각각 한 곳이다. 학원연합회 황성순 외국어협의회장은 “애초 콘텐츠만 제공하고 상생하자던 KT가 프랜차이즈 영업을 했다”면서 “대기업 KT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유기홍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KT가 학원을 소유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공동브랜드로 간판을 걸고 사실상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법률상으로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편법으로 학원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T OIC 관계자는 “직접 학원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OIC가 (황경호 사장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이퓨처 콘텐츠 일부를 사용해서 만든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계약을 맺고 가맹사업을 한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OIC의 사업내용은 교육컨설팅”면서 “학원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콘텐츠 등을 제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KT OIC는 가맹점을 모집하면서 인테리어까지 관여했다. 스마트리잉글리시 누리집에 게시된 SMART Zone의 모습.
 

한편 OIC가 지난해 5월 한국거래소에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1년 기준 3억96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KT는 이 회사를 계열 편입하면서 온라인교육사업을 담당하던 계열사 ㈜케이티에듀아이 지분 60만주를 모두 처분했다. 참여연대는 KT가 OIC를 계열로 편입한 것은 이석채 회장의 업무상 배임이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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