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說끓는 이석채···속끓는 KT 주가
"직원 수천명 내보낸 뒤 매년 수십억 챙겼다" 소문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직원들을 수천명 정리해고 하면서 매년 수십억원의 연봉을 챙겼다는 논란이 회사측의 공식부인에도 불구, 지속되고 있다.
28일 KT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연봉과 상여금 등으로 최소 20억원 이상의 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KT가 금융감독원에 공개한 사업보고서상, KT는 지난해 등기이사 3명에게 40억원 가량의 급여를 지급했다. 업계에서는 등기이사 중 이석채 회장의 직급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가장 높고 외부에서 데려온 스타 CEO라는 점을 고려해 이 회장이 이 중 상당부분의 급여를 가져갔을 것으로 본다.
이 회장은 매년 성과급으로 자사주도 지급받고 있다. 이 회장이 지난해 받은 자사주는 1만1703주로 시가로 4억원이 넘는다.
그는 성과 독려 차원에서 매년 자사주를 지급받고 있는데 지난 2010년에는 1만4087주, 2011년에는 1만2589주의 자사주 상여금을 받는 등 본인이 장내 매입한 지분까지 합쳐 총 보유 주식수가 4만7000여주에 이르고 주식평가액도 18억원을 초과했다.
KT의 고배당 정책을 고려할 때 이 회장은 배당금 만 매년 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이 회장 급여는 경쟁업체 CEO와 비교해서도 높은 편이다.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이 지난해에 10억원대의 급여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져 이 회장보다 급여를 적게 받았다.
문제는 이 회장이 큰 돈을 받은 반면, 많은 직원들은 정리해고와 고용불안 등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09년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KT 직원 6000여 명을 명예퇴직하게 했다.
이후에도 인사평가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에 직원들에게 상시적인 퇴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 시민단체와 노조의 주장이다. 때문에 이 회장 부임 뒤 지금까지 KT에선 10명이 넘는 자살자가 발생하는 등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KT는 이 회장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신사업 추진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23조7000억원의 매출액과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장이 취임 전인 지난 2008년 매출액 19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에 비해 4년 동안 매출은 늘어났지만 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KT가 실적과 유동성을 유지하고 신사업 추진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알짜 부동산과 동케이블 등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KT측은 자산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때때로 부동산 매각으로 벌어들이는 금액이 회사가 실제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금액보다 많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KT가 현금을 늘리고 실적을 안정화 시키는 등 다양한 이유로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와 관련해서 지난 2월 이 회장을 KT의 스마트 애드몰 사업, 오아이씨 랭귀지 비주얼 사업, 사이버 MBA 사업 등에 관해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신을 입힌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사업성이 없는 아이템에 이 회장이 투자를 강행해 KT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입혔다"며 "배임혐의가 명백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의 경우 배임혐의는 물론 직원들을 정리해고 하면서 자신은 매년 30억원 가량의 연봉을 챙기는 등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검찰에 고발이 들어간 이상 진행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회장 연봉은 30억원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
28일 KT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연봉과 상여금 등으로 최소 20억원 이상의 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KT가 금융감독원에 공개한 사업보고서상, KT는 지난해 등기이사 3명에게 40억원 가량의 급여를 지급했다. 업계에서는 등기이사 중 이석채 회장의 직급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가장 높고 외부에서 데려온 스타 CEO라는 점을 고려해 이 회장이 이 중 상당부분의 급여를 가져갔을 것으로 본다.
이 회장은 매년 성과급으로 자사주도 지급받고 있다. 이 회장이 지난해 받은 자사주는 1만1703주로 시가로 4억원이 넘는다.
그는 성과 독려 차원에서 매년 자사주를 지급받고 있는데 지난 2010년에는 1만4087주, 2011년에는 1만2589주의 자사주 상여금을 받는 등 본인이 장내 매입한 지분까지 합쳐 총 보유 주식수가 4만7000여주에 이르고 주식평가액도 18억원을 초과했다.
KT의 고배당 정책을 고려할 때 이 회장은 배당금 만 매년 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이 회장 급여는 경쟁업체 CEO와 비교해서도 높은 편이다.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이 지난해에 10억원대의 급여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져 이 회장보다 급여를 적게 받았다.
문제는 이 회장이 큰 돈을 받은 반면, 많은 직원들은 정리해고와 고용불안 등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09년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KT 직원 6000여 명을 명예퇴직하게 했다.
이후에도 인사평가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에 직원들에게 상시적인 퇴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 시민단체와 노조의 주장이다. 때문에 이 회장 부임 뒤 지금까지 KT에선 10명이 넘는 자살자가 발생하는 등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
KT는 이 회장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신사업 추진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23조7000억원의 매출액과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장이 취임 전인 지난 2008년 매출액 19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에 비해 4년 동안 매출은 늘어났지만 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KT가 실적과 유동성을 유지하고 신사업 추진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알짜 부동산과 동케이블 등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KT측은 자산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때때로 부동산 매각으로 벌어들이는 금액이 회사가 실제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금액보다 많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KT가 현금을 늘리고 실적을 안정화 시키는 등 다양한 이유로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와 관련해서 지난 2월 이 회장을 KT의 스마트 애드몰 사업, 오아이씨 랭귀지 비주얼 사업, 사이버 MBA 사업 등에 관해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신을 입힌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사업성이 없는 아이템에 이 회장이 투자를 강행해 KT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입혔다"며 "배임혐의가 명백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의 경우 배임혐의는 물론 직원들을 정리해고 하면서 자신은 매년 30억원 가량의 연봉을 챙기는 등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검찰에 고발이 들어간 이상 진행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회장 연봉은 30억원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