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성북지사 매각해 배당금 마련 |
입력 : 2013-06-23 오전 10:00:00 |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KT(030200)가 강동지사와 가좌지사, 노원지사 등에 이어 성북지사도 매각키로 결정했다.
KT는 최근 몇년동안 부동산 건물을 팔고도 그 건물에 그대로 남아있으면서 임대료를 내고 있다. 심각한 성장정체에 결국 부동산과 자회사까지 내다 팔면서 목돈을 마련해 주주 배당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23일 KT 관계자에 따르면 성북지사의 경우 운용수익 확보를 위해 일정기간 보유한 후 매각할 방침이었지만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오는 9월을 목표로 조기 매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에 따르면 KT의 부동산 평균 공시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2.6% 수준이었지만 성북지사의 경우 공시지가 상승률이 제로 상태에 머물러 우선 매각대상으로 결정됐다.
성북지사의 취득원가는 약 100억원으로 KT는 매각주간사를 조기 선정해 효과적인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성북지사는 지명경쟁입찰에 의한 최고가 제안자 매각 방식으로 매각차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지명경쟁입찰 대상업체는 신영에셋, 메이트플러스, 교보리얼코, 한화63시티 등 7개사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석채 회장이 경영 실패를 만회하려고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이익을 늘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전형적인 투기자본의 수법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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