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KT노동인권센터 후원계좌 압류 | ||||
조태욱 집행위원장 개인·후원계좌 모두 묶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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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조(위원장 정윤모)가 KT노동인권센터(집행위원장 조태욱)의 후원계좌를 압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압류사유는 소송비용 청구다. 14일 KT노동인권센터는 “지난 11일 은행을 통해 KT노조로부터 계좌가 압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KT노동인권센터를 무력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반발했다. 센터에 따르면 조태욱 집행위원장 명의로 개설된 개인계좌와 후원계좌가 모두 압류됐다. 조 위원장은 2010년 4월 KT에서 해고된 뒤 노조에 신분보장기금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4월 대법원에서 기각 판결이 나왔다. 노조는 5월28일 조 위원장에게 소송비용 805만원을 지급하라며 자택 가재도구를 압류했다. 컴퓨터·냉장고·책상·침대 등 18개 물품 감정가는 262만원이었다. 조태욱 위원장은 “노동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노동자에게 압류를 신청한 것은 들어본 적이 있지만 노조가 노동자를 상대로 압류를 제기한 것은 듣도 보도 못했다”며 “KT노동인권센터의 후원계좌까지 압류조치한 것은 회사측의 사주를 받은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