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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낙하산엔 돈 ‘펑펑’ 직원에겐 ‘허리띠 졸라매’
임원 기본급 15% 반납 등 전사적 비용절감 시행… “고객과 밥 먹는데도 사장 허락 필요”
[0호] 2013년 07월 17일 (수) 박장준 기자 weshe@mediatoday.co.kr
KT가 최근 상무 이상 임원들이 기본급 15%를 반납하고, 팀장급 이상 상무보의 자가운전보조비를 50% 감축하며, 식당에서 법인카드 사용을 금지하는 등 ‘전사 비용절감 과제’를 시행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하반기 실적 또한 악화될 것이라는 자체 분석에서 이 같은 비용절감 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지난 15일자로 ‘2013년 하반기 재원운용 강화 추진’ 문건을 지사 등으로 내려보냈다. KT는 “상반기 실적 부진 및 2013년 경영목표 달성 불투명”을 배경으로 들며 “재원 운용 가이드라인을 강화하면서 집행계획을 검토/승인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7월 중 모든 비용에 대한 과제를 작성하고, 8월부터는 월 단위로 계획을 검토/승인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이다.

실적 부진으로 명목으로 비용을 줄이는 이같은 경영진의 방침에 현장에서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경영진이 ‘친박 낙하산’을 파격대우하면서 직원들에게는 허리를 졸라매라는 것은 앞뒤가 안 맞다는 의견이 나온다. KT는 최근 ‘친박’ 정치인 홍사덕 전 한나라당 의원에 이어 김병호 전 의원을 자문위원으로 영입, KT여의도빌딩 5층에 사무실을 제공하고 비서까지 배치했다. [관련기사 링크: 미디어오늘 7월 5일자 <“일주일에 한 번 출근” 친박 정치인에게 내준 KT 여의도 사무실>]

임금 삭감은 상무보 이상 300여 명에 한정된 일이다. 그런데 직원들의 영업활동까지 제약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의 한 KT 직원은 “고객과 식사하는데도 사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인터넷 신청이 들어와도 포트가 없어 개통을 못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통신 투자를 줄였다”며 현장에서는 통신 설비와 장비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KT새노조 이해관 위원장은 “이석채씨는 권력을 사유화하고, 임기를 채우기 위한 활동에는 돈을 물 쓰듯 쓰는 반면 정작 통신과 영업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낙하산 인사에게 주는 비용을 줄여야 하지만 정반대로 가고 있어 KT의 미래가 상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링크: 미디어오늘 7월 2일자 <친박 이러려고 선거했나? 홍사덕·김병호 KT ‘낙하’>]

   
▲ KT
 
이밖에도 KT는 △무인경비 전환 조기 추진 △교육과정 운영 최소화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간접고용 노동자 정리해고와 교육 부실화가 우려된다. 또한 KT는 △임원 골프 회원권 이용 축소 △동일목적 해외출장 1명으로 제한 △광고비 집행 적정성 검증을 통한 비용 최적화 등을 시행했다.

이에 대해 KT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시행한 일상적 긴축정책이라는 의견이다. KT 언론홍보팀 박창규 과장은 “2009년, 2012년에도 추진한 정기적인 비용절감 방안”이라며 “책임경영 차원에서 하반기 경영상황을 고려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식당 이용시 법인카드 결제 금지’에 대해 부정적인 현장 분위기에 대해 “재원 활용을 좀더 점검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홍사덕 김병호 자문위원 영입, 고액의 자문료’와 비용절감 정책을 비교된다는 기자의 질문에 “다양한 경영활동을 위해 영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석채 회장이 퇴진하지 않기 위해 정치적 보험을 든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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