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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 7월 140억 영업적자 기록… ‘창사 이래 첫 적자’
“현장에는 일하면 뭐하나, 이석채와 낙하산만 이득 본다는 분위기 팽배” “루머 때문에 KT 위기”
[0호] 2013년 08월 14일 (수)박장준 기자  weshe@mediatoday.co.kr
KT가 지난 7월 140억 원의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KT 역사상 처음으로 월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2분기 KT의 당기순이익은 13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줄었고, 이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KT가 이처럼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배경에는 올해 초부터 친인척 특혜, 친박 낙하산 논란으로 이어진 ‘이석채 리스크’로 인한 비판 여론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KT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결산회의에 보고된 7월 실적은 140억 원 적자다. 이 고위관계자는 “사상 최대의 적자폭”이라고 전했다. KT는 하반기 ‘시장과열 주도사업자’로 선정돼 영업정지 일주일의 제재를 받아 6만 명의 가입자를 경쟁사에 뺏겼다. KT는 올해 돈을 쏟고도 가입자를 뺐겼는데, 통신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이석채 리스크’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올해 초 KT는 이 회장과 친척관계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이 설립하거나 투자한 회사인 오아이씨비주얼랭귀지와 사이버MBA를 계열로 편입했다. 이를 두고 친인척 특혜 및 업무상 배임 의혹이 제기됐다. 참여연대가 이석채 회장을 고발하기도 했다. 대법원이 불법비밀퇴출프로그램(일명 ‘학대해고’)에 대한 불법성을 인정했으나 공식 대응하지 않았다.

  
지난 6월 서울 KT광화문지사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석채 회장이 프리젠테이션에 나서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특히 올해 KT에서는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월 14일 기준 직원 10명(명예퇴직자 2명 포함)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KT는 최근 상시적 정리해고제로 불리는 면직제도를 도입했다. 복수의 노동자가 이 제도 도입 과정을 비판하면서 목숨을 끊기도 했다. KT는 안팎의 비판 여론을 받아들이지 않고 사회공헌 목적으로 만든 IT서포터즈를 활용해 ‘회장님 악성 트윗’을 밀어내는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KT의 한 현장 노동자는 “많은 직원들이 출근해서 처음 하는 일이 포털사이트에 ‘이석채’나 ‘KT’를 검색하는 것”이라며 “심지어 ‘영업을 열심히 하면 뭐하나, 이게 다 이석채 회장 도와주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을 열심히 할수록 이석해 회장과 낙하산만 자리를 유지하고 이득을 본다”는 이야기다.

올해 KT는 홍사덕, 김병호 전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사촌동생 이석조 전 케냐 대사를 본사 및 자회사 고문 역할로 영입했다. 이를 두고 KT새노조는 14일 논평에서 “(배임으로 고발된)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시 친인척을 자회사의 고문으로 영입했다는 것은 이석채 회장이 세간의 비판에 대해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석채 회장 유지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KT는 그동안 각종 의혹에 “사실무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KT 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이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에 임명되자 ‘이석채 퇴진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KT 홍보실 관계자에 7월 실적에 대해 묻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KT 언론홍보팀관계자는 “온갖 루머로 인해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일반 고객들에게 이상한 기업으로 비춰져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때 그 피해는 저희 직원들과 그 가족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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