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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헐값 매각’ 의혹, KT 이석채 고발당해
특정펀드에 감정가보다 869억 싸게 매각… “서울·경기·부산·경남에 집중, 누구에게 팔았는지 밝혀야”
[0호] 2013년 10월 10일 (목) 박장준 기자 weshe@mediatoday.co.kr
KT가 지난 2011년과 2012년 손자회사 KT AMC를 통해 특정펀드에 사옥 28곳을 감정가보다 수백억 원 낮게 매각한 것에 대해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이석채 회장을 특가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0일 참여연대와 언론노조는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검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가 2010년부터 총 39곳의 사옥을 매각했는데 KT AMC가 모집한 특정펀드에 ‘감정평가 대비율’ 75~76%로 28곳을 매각했다”며 “KT는 이 부동산을 매각한 후 해당 건물을 KT가 임차하여 사용하는 조건으로 매각한 것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매각가는 헐값으로, 임차료는 고가로 함으로써 회사에 커다란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이석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상 업무상 배임죄로 고발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KT 내부문건을 입수해 KT가 2010년부터 3년 동안 매각한 사옥의 감정가와 매각가 등을 분석해 보도한 바 있다. 내부문건에 따르면 KT는 KT AMC 모집펀드에 넘긴 매물 중 용산사옥을 제외한 27개 사옥을 감정가보다 869억 원 싸게 팔았다. 최대 60억 원(중랑 사옥)까지 차이난다. 용산 사옥을 포함하더라도 이 차이는 735억 원이다. [관련기사 링크: 미디어오늘 2013년 9월 3일자 <KT, 사옥 27곳 감정가보다 ‘869억’ 낮게 매각>]

  
▲ 전국언론노동조합 이경호 수석부위원장(왼쪽)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론노조가 이석채 회장 고발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장준 기자.
 
고발인인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이석채 회장이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하고, 비싸게 빌려 KT와 투자자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며 “10대 기업인 KT가 이 회장 독단과 전횡으로 망가졌다”고 말했다. 안진걸 처장은 “언론노조와 함께 법률 검토를 거쳤고, 사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석채 회장은 7대 경관 사기 의혹, 부당노동행위 등 수많은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했다.

KT새노조 이해관 위원장은 “지난 7월 KT가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는데 매출이 준 것도 이유지만 부동산 임차료가 592억 원 늘어난 것도 적자의 이유”라며 “이석채 회장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경영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매각 부동산이 주로 서울, 경기, 부산, 경남에 몰린 점을 들며 “이득을 본 사람을 검찰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이경호 수석부위원장은 “언론노조 지부인 KT스카이라이프에서 노동탄압이 일어나고 있는데 언론노조는 이런 탄압이 배임과 부당이득 과정과 한 흐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KT의 노동탄압은 낙하산 인사, 부동산 헐값매각 등 KT 사유화에 대한 내부비판을 막는 내부정치용”이라는 이야기다. 이 부위원장은 “언론노조는 KT의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한 바 있고, 이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고발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 KBS TV조선 연합뉴스TV MBN 채널A 연합뉴스 등 언론사가 기자회견 현장을 취재했다. 사진=박장준 기자.
 
한편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2월 27일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한 지하철 5~8호선 광고사업인 SMRT몰 사업이 적자가 예상되는데도 빠져나오지 않고 오히려 이석채 회장 취임 뒤 계약내용이 KT에 불리하게 변경됐고 △KT가 8촌 지간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이 대표로 있거나 투자한 OIC비쥬얼랭귀지(현 KT OIC)와 사이버MBA를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유 전 장관에게 이득을 줬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회장을 고발한 바 있다.

  
▲ 참여연대는 지난 2월 고발에 이어 추가고발을 진행했다.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이 추가고발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박장준 기자.
 
  
▲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발인 대표인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가운데)과 언론노조 이경호 부위원장(왼쪽), KT새노조 이해관 위원장(오른쪽)이 참석했다. 이해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장준 기자.
 
  
▲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이석채 회장과 관련된 각종 고소고발 건에 대해 검찰이 적극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박장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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