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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전 회장, KT 재임기간 받는 주식이 무려…

 

공석이 된 KT 회장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략 20억원에서 30억원 가량 된다고 한다.   2012년 사업보고서를보면 등기임원 3명(이석채 회장·표현명 사장·김일영 사장)에게 지급된 연봉이 39억8600만원이다.

이중 절반만 회장이 가져간다고 해도 대략 20억원이다. 이렇게 높은 연봉때문에 KT는 민영화된 이후에도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는 인사들로 넘쳐난다.

KT가 회장에게 연봉 외에 지급하는 성과급도 짭짤하다. KT는 2011년부터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없애고 상여금으로 자사주를 지급했다. KT는 매년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자사주로 제공하고 있는데 회장에 지급되는 주식수가 상상을 초월한다.

KT는 지난 19일 이석채 회장이 퇴임해 이 전 회장의 보유주식에 대한 신고의무가 해제됐다고 공시하면서 이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를 공개했는데 자그만치 5만8095주나 된다. 현재 거래가로 환산할 경우 19억원이 훌쩍 넘는다. 보유주식 대부분은 상여금을 대신해 받은 주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 전 회장은 2010년 2월 2157주를 장내매수해 처음으로 KT 주식을 취득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3일 자사주상여금으로 1만4087주를 받았다. 상여금으로 받은 1만4087주는 당시 주가로 환산하면 7억원이 넘는 파격적인 금액이다.

2011년에는 2월 22일 장내매수를 통한 4860주와 자사주 상여금으로 받은 1만2589주를 더해 주식수를 3만3793주로 늘렸다.  2012년에는 4월 18일 장내매수 1860주와 5월 21일 자사주상여금 1만1703주를 확보했으며 올해 5월 24일에는 자사주상여금 1만739주로 총 5만8095주가 됐다. 

장내매수를 통해 직접 매입한 주식을 빼고 고작 4년간 일하고 받은 주식이 4만9118주에 달한다. 4년 평균 KT 주가 평균을 4만원으로 잡더라도 2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KT에서 이 전 회장만큼 자사주 상여금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표현명 직무대행의 경우 이석채 회장이 1만4087주를 받은 2010년 5월 3일 자사주상여금으로 고작 1893주를 받았다. 그 뒤 2011년 5월 26일 자사주 상여 2753주, 2012년 5월 21일 2024주, 올해 5월 24일 1858주를 받았을 뿐이다. 

표현명 직무대행보다 늦게 들어온 김일영 사장도 2011년 5월 26일 자사주 상여 1350주, 2012년 5월 21일 자사주 상여 677주, 올해 5월 24일 자사주 상여 596주에 그친다.   김일영 사장과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김홍진 사장도 2011년 5월 26일 자사주 상여 219주, 2012년 5월 21일 자사주 상여 677주, 올해 5월 24일 자사주 상여 311주다.

유독 이 전 회장만 많은 자사주 상여를 받은 이유에 대해 KT는 “급여 자체가 높기 때문에 다른 임원보다 성과금이 많았을 뿐이며 2006년부터 임원들에게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현금화할 수 없는 주식을 성과금으로 지급해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전 회장이 KT에 들어오면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끊임없는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들을 해고 했다는 점 때문이다. 같은 기간 계열사를 제외한 KT의 실적도 부진했다.  이 전 회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하면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서 인건비를 줄이고 배당정책을 조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결국 자신은 배를 불리면서 직원들과 주주들에게는 희생을 강요한 셈이다.

KT새노조 관계자는 “올해만 8명이 자살하고 21명이 죽었는데 죽은 사람들에게 1억 내외의 부음금 이외에 아무것도 없었다”며 “회사를 위해 일하다 죽은 사람에 대해서도 이렇게 예우하는게 KT인데 4년간 온갖 배임비리를 다 저지른 사람에게 4만9118주의 주식을 줬다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일갈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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