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KT 차기회장 후보 선정
[앵커]
KT CEO 추천위원회가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황 회장 후보는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될 전망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KT의 새 회장 후보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이 선정됐습니다.
CEO추천위는 "통신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기업을 이끌어나갈 경영능력을 고려해 황 전 사장을 최종후보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대표 IT전문가이면서 새 시장창출 능력과 도전정신을 보유한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장으로 활동한 것처럼 ICT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도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부산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황 전 사장은 반도체 메모리용량이 해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으로 알려진 반도체 전문가입니다.
CEO 추천위는 황 전 사장 외에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을 지낸 임주환 고려대 교수를 놓고 심층면접을 거쳐 황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정했습니다.
삼성전자 출신을 최고경영자로 선출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성공한 IT기업을 경영한 경험을 높이 산 겁니다.
황 회장 후보는 취임과 동시에 산적한 현안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 동안 부진했던 실적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어렵게 손에 넣은 이른바 '황금주파수'를 바탕으로 어떻게 고객을 유치할 것인지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낙하산 인사 논란과 자산 헐값 매각 등 연이은 악재에 흐트러진 내부 분위기도 다잡아야 합니다.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한 배임고발 등을 추진해온 KT새노조를 비롯한 시민사회 단체들은 CEO추천위의 최종후보 결정 전부터 우려의 뜻을 내비쳐왔습니다.
<이해관/KT새노조 위원장> "통신전문가와 거리가 먼 반도체 제조 경영자였고…결격사유가 있는 게 아닌가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KT를 낙하산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 정도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기준을 갖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할 계획입니다."
황 회장후보는 내년 1월 중순에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공식 선임됩니다.
임기는 2017년 정기 주주총회 까지입니다.
뉴스Y 김종성입니다.
KT CEO 추천위원회가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황 회장 후보는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될 전망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KT의 새 회장 후보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이 선정됐습니다.
CEO추천위는 "통신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기업을 이끌어나갈 경영능력을 고려해 황 전 사장을 최종후보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대표 IT전문가이면서 새 시장창출 능력과 도전정신을 보유한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장으로 활동한 것처럼 ICT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도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부산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황 전 사장은 반도체 메모리용량이 해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으로 알려진 반도체 전문가입니다.
CEO 추천위는 황 전 사장 외에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을 지낸 임주환 고려대 교수를 놓고 심층면접을 거쳐 황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정했습니다.
삼성전자 출신을 최고경영자로 선출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성공한 IT기업을 경영한 경험을 높이 산 겁니다.
황 회장 후보는 취임과 동시에 산적한 현안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 동안 부진했던 실적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어렵게 손에 넣은 이른바 '황금주파수'를 바탕으로 어떻게 고객을 유치할 것인지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낙하산 인사 논란과 자산 헐값 매각 등 연이은 악재에 흐트러진 내부 분위기도 다잡아야 합니다.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한 배임고발 등을 추진해온 KT새노조를 비롯한 시민사회 단체들은 CEO추천위의 최종후보 결정 전부터 우려의 뜻을 내비쳐왔습니다.
<이해관/KT새노조 위원장> "통신전문가와 거리가 먼 반도체 제조 경영자였고…결격사유가 있는 게 아닌가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KT를 낙하산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 정도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기준을 갖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할 계획입니다."
황 회장후보는 내년 1월 중순에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공식 선임됩니다.
임기는 2017년 정기 주주총회 까지입니다.
뉴스Y 김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