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성복 전 부회장 임기 만료로 물러나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정성복 KT[030200] 전 부회장이 임기 만료로 4년 만에 KT를 떠난다.
KT측은 2일 "정 전 부회장의 임기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끝나 자동으로 퇴직 수순을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전 부회장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출신으로 2009년 KT에 영입돼 윤리경영실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1월 그룹윤리경영부문장 겸 윤리경영실장(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석채 회장의 측근 인사로 분류됐던 그는 지난해 12월 이 전 회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KT 최고경영자(CEO) 공모를 담당하는 부서를 총괄하는 보직에 있으면서 CEO 후보로 응모해 자격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회장직에서 물러나 연구위원으로 재직해 왔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는 27일 황창규 CEO 내정자의 취임을 앞두고 정 전 부회장의 사직을 계기로 이석채 전 회장 라인 고위 인사들에 대한 인사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