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강등에 대출사기…KT 황창규호, 출항하자마자 암초만나
KT 황창규호가 출항 직후부터 암초를 만나고 있다.
회사의 신용등급 하락에 이어 계열사 직원의 대규모 대출사기사건까지 발생했다. 사태 전개 여하에 따라서는 비상경영 선포와 함께 방만경영 수술에 나선 황 회장의 행보에 장애가 되는 것은 물론 KT의 경영 위기 타개에도 악재가 될 소지도 있다고 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우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4일 KT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로 한단계 강등했다. 신용등급 강등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로 연결돼 결국은 경영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KT는 ‘A등급’군에서 ‘B등급’군으로 내려간 것이어서 충격이 더 큰 실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T의 연결재무상 차입금은 11조5000억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내외 사채만도 2조1000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6억달러(한화 6400억원)는 오는 6월 만기로 알려졌다.
이 6억달러를 이전과 마찬가지로 10년 만기 사채로 차환발행한다면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이전보다 많은 이자를 내야만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A등급군에서 B등급군으로 내려가면 해외 조달비용이 많게는 1%까지 상승한다”며 “6월 만기 예정인 6억달러를 이전과 마찬가지로 10년 만기 사채로 차환 발행한다고 가정하면 510억~640억원의 추가 이자 부담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계열사인 KT ENS 직원이 금융권으로부터 2800억원을 대출받은 뒤 잠적한 사건까지 터져나와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KT는 회사와 무관한 일로, 직원 개인의 일탈행위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직원 개인이 거액의 자금을 빼돌릴 때까지 내부에서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은 허술한 내부 통제 시스템과 계열사에 대한 감독기능 부재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황 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53개 계열사에 대한 재정비 작업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신용등급 하락에 이어 계열사 직원의 대규모 대출사기사건까지 발생했다. 사태 전개 여하에 따라서는 비상경영 선포와 함께 방만경영 수술에 나선 황 회장의 행보에 장애가 되는 것은 물론 KT의 경영 위기 타개에도 악재가 될 소지도 있다고 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우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4일 KT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로 한단계 강등했다. 신용등급 강등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로 연결돼 결국은 경영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KT는 ‘A등급’군에서 ‘B등급’군으로 내려간 것이어서 충격이 더 큰 실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T의 연결재무상 차입금은 11조5000억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내외 사채만도 2조1000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6억달러(한화 6400억원)는 오는 6월 만기로 알려졌다.
이 6억달러를 이전과 마찬가지로 10년 만기 사채로 차환발행한다면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이전보다 많은 이자를 내야만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A등급군에서 B등급군으로 내려가면 해외 조달비용이 많게는 1%까지 상승한다”며 “6월 만기 예정인 6억달러를 이전과 마찬가지로 10년 만기 사채로 차환 발행한다고 가정하면 510억~640억원의 추가 이자 부담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계열사인 KT ENS 직원이 금융권으로부터 2800억원을 대출받은 뒤 잠적한 사건까지 터져나와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KT는 회사와 무관한 일로, 직원 개인의 일탈행위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직원 개인이 거액의 자금을 빼돌릴 때까지 내부에서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은 허술한 내부 통제 시스템과 계열사에 대한 감독기능 부재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황 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53개 계열사에 대한 재정비 작업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